[앵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청년 불자들과 갑진년 새해를 열었습니다. 조계사에서 청년 불자들과 108배로 새해 첫 일과를 시작한 진우스님은 전법을 강조하며 스스로 불법을 충분히 체득해야 상대방이 이해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법을 전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먼저 명상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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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조계사에서 108배를 올립니다.

국민 모두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뜻한 바를 이루는 푸른 용의 해가 되길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들과 청년 불자 대표, 불자 연예인, 조계사 신도회도 총무원장 스님의 원력에 동참합니다.   

108배를 마친 진우스님이 자승 대종사 영전에 삼배를 하자, 사부대중도 진우스님에게 삼배를 올리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진우스님은 새해맞이 덕담을 통해 전법을 하려면 불법을 충분히 체득해야 상대방이 이해하고 감동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명상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마음을 차분히 해야 지혜로운 생각이 나고 지혜로운 생각이 나야 부처님의 법이 제대로 이해가 되고 체득이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가 명상을 해라. 우선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 말고 지혜로운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 내 마음을 가라앉혀라.)

그러면서 올 한해 전법이 잘 돼서 모든 국민들이 불자가 되면 우리나라가 더욱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불자들이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우스님은 조계사 종각으로 이동해 청년 불자들과 새해 맞이 타종을 하며 전법과 포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청년 불자들과의 차담에서 진우스님은 새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꼭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인과가 생긴다며 ‘방하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그야말로 욕심 없이 또 특별한 지나친 감정 없이 쓸데없는 생각 하지 않고 하다보면 저절로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나오거든요. 그러면 그 결과가 대체로 좋아집니다.)

청년 불자들은 총무원장 스님과 108배로 새해를 시작하게 돼 행복했다며 원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이소은/국악가수
(올해 갑진년 푸른 용의 해인만큼 용처럼 용감하고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이루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08가지의 모든 번뇌를 다 벗어던질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108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권미희/국악가수
(새해를 108배로 시작하게 돼서 불자로서 너무 행복했고요, 그리고 청년포교 음성공양에 조금 더 올해는 힘써서 불자가수로서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자의 소원을 종이에 적은 청년 불자들은 도반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전법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주현우/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제가 취임사에서도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학생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서 지금 청년들이 원하는 불교는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을 대학생 친구들에게 제공을 해줄 수 있는 그런 대불련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충훈/조계사 청년회장
(갑진년 청룡의 새해에는 슬기로운 청춘생활을 위해 조계사 청년회와 불교를 찾아오신 청년 불자들 행복과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순례에 나섰던 대불련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기금 350만원을 총무원장 스님에게 전달하며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힘을 보탰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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