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 약탈로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지난 2012년 절도범에 의해 한국으로 돌아온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 다툼에 일본 사찰도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어제 불상을 소유하고 있던 일본 쓰시마의 사찰인 간논지가 재판을 진행하는 대전고등법원에 이해관계자로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담은 문서를 보냈고, 지난 22일 접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불상은 2013년 절도단 검거 후 복장물 조사에서 1330년경 충남 서산 부석사 스님과 재가자들이 불상을 봉안했다는 기록이 발견돼 불상 인도를 요구하는 부석사와 검찰 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간논지가 재판에 참여한다면 처음으로 한국 법정에서 조기 반환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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