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부장 지현스님은 오늘(25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제2차 사부대중공사에서 종단 현안과 관련한 사실 관계와 문제점을 밝혔습니다.

지현스님은 명진스님 단식에 대해 "공동체 전체 화합을 해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YNC> 지현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목사, 신부, 노조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서 현재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부세력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공존과 공감 의식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적광 사미 폭행 사건과 관련 호법부장 세영스님에 이어 재차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마곡사 금품 선거를 방조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입법 미비 사항'이라며 "적극적인 입법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종단 비판 세력을 징계했다는 주장 또한 "모두 합법적인 종단 징계 과정을 거쳤다"며 사회법에서도 종단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YNC> 지현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용주사 대안의 경우는 종단 사정기관을 거치지 않고 사회법에 무단 제소를 진행했기에 징계를 받았습니다. 영담스님의 경우 학력위조에 대한 조사 거부 등 7건의 징계 사유로 공권정지 10년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현스님은 "사부대중의 지혜로운 판단으로 종단의 혼란을 초래하는 세력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종헌종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은 브리핑을 통해 “승가 내 허물에 대한 철저한 성찰이 필요하지만, 반공동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엄중한 대처와 단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SYNC> 목종스님/ 부산 대광명사 주지
(윤리문제에 대한 엄격한 자기성찰과 자정노력이 필요하고 종단 사법제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내부비판의 길을 열되 공동체 훼손 행위를 엄격하게 대응하고 폭력, 폭로, 사회법 의존 등의 관행을 척결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목종스님은 “불교전통인 대중공사 방식으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종단운영제도로 확립해나가는 것이 근원적인 해법”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사부대중공사 추진위원장 호성스님도 인사말에서 “공동체라는 인식아래 과제와 해법에 대한 지혜를 모으자”고 호소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