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개교 5주년을 맞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오늘 세 번째 졸업식을 엽니다. 졸업생 107명이 배출되는데 내년에는 한국 유학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석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문을 연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조계종이 아프리카에 최초로 건립한 학교입니다. 

개교 이듬해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이 학생 4명을 한국에 초청해 직접 오계를 내려줬습니다. 

보리가람대학에서 첫 불자가 탄생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자승스님 / 전 조계종 총무원장(2017년 4월 25일)
(진실한 마음으로 제 말을 따라하십시오.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리가람대학이 올해로 개교 5주년을 맞았고, 지금까지 졸업생 120여 명을 배출했습니다.

오늘은 보리가람대학에서 세 번째 졸업식이 열리며, 졸업생 107명은 저마다의 꿈을 향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보리가람대학을 찾아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검은 대륙에 조계종 최초로 학교가 세워졌는데 벌써 올해로 3회째 맞는 졸업식이 됩니다. 전 원장이셨던 자승스님께서 아프리카 대륙에 불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고 또 그 중에서도 불자가 계속 나오다보면 스님이 배출될 게 아니냐 해서 큰 포교 원력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보리가람대학생들이 한국 유학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인원은 2~3명으로 예정돼 있으며, 아름다운동행은 이번 졸업식 일정에서 유학생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유학생들이 우리말을 익히고, 동국대에서 선진농업기술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내년 봄 전에는 봄까지는 우리 대한민국으로 입국해서 두 개나 세 개 사찰에서 한국어 교육을 1년 정도는 좀 시키고 동대에 가서 공부할 수 있게끔 그렇게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탄자니아 세종학당 운영기관인 보리가람대학 현판식을 열고, 인근 초등학교에서 영양 죽 나눔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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