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적에 든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남은당 현봉 대종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송광사 선호당에 추모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 대종사는 평생 의지했던 도반을 먼저 보낸 황망함을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소탈하고 해박한 어른을 보낸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결식은 내일 오후 2시 송광사에서 엄수되며 BTN불교TV를 통해 생중계 됩니다. 조효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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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송광사 선호당에 마련된 남은당 현봉대종사 분향소.

갑작스러운 원적 소식에 조문하러 온 불자들은 당혹감과 슬픔에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입적 사흘째인 어제(3일)도 스님을 추억하며 존경했던 후학과 반연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삼보 총림의 어른으로 함께 의지했던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도 현봉스님의 영전에 분향 삼배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원각스님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퇴설당에서 같이 공양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가니까 너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속환사바 하셔가지고 못 다한 일 다 하시고 널리 중생을 지도하길 축원합니다.)

전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평소 존경했던 현봉스님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스님의 빈자리를 가슴아파했습니다. 
 
원행스님 / 전 조계종 총무원장
(소탈하시고, 또 해박하시고 원력이 크시기 때문에 큰 어르신인데 갑자기 이렇게 곁을 떠나시니까 허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밖에도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 길상사 주지 덕조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등도 스님의 영전에 꽃과 향을 올려 추모했습니다.

송광사 사부대중은 황망히 큰스님을 떠나보낸 큰 아픔을 삭이며 곧 있을 영결식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속환사바 광도중생을 기다리는 스님의 영결식은 내일 오후 2시부터 BTN불교TV와 유튜브 BTN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됩니다. 

BTN 뉴스 조효근입니다.
 

호남지사 조효근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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