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 국민들은 쿠데타와 코로나19까지 더해져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계종이 미얀마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불교계 NGO 단체들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미얀마 국민들의 투쟁이 계속됐고, 군부의 폭력 진압으로 유혈 사태가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조계종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였고, 전국 사찰과 불자들의 정성이 모여 총 1억 1천만 원 가량 모금됐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이 어제 지구촌공생회와 로터스월드, 더프라미스 등 불교계 NGO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에 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종단을 대신해서 어려운 미얀마 국민들을 어루만져주고 모금에 동참해준 여러 분들의 뜻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현지에서 직접 큰일을 하셔야 하는 NGO 대표님들이 더 큰 책임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은 쿠데타에 코로나19 상황까지 더해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교계 NGO 단체들은 미얀마 지부를 통해 현지에 긴급식량과 코로나19 방역물품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얀마 임시민주정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재한 미얀마 단체인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는 미얀마 시가잉주 피난민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성관스님 / 로터스월드 이사장
(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금을 해서 저희들에게 역할을 맡겨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좀 소홀하지 않고 후원하신 모든 분들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덕림스님 /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아름다운동행을 통해서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얀마에 방역물품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묘장스님 /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원장 스님께서 마음 써주시고, 또 많은 후원자분들의 정성이 모아진 돈을 미얀마 모든 분들에게 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계종은 미얀마에 자비와 평화가 깃들고, 하루빨리 민주주의가 정착되기를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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