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인 지난 5일,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2005년부터 기념일로 지정해 14회째를 맞은 이날 행정안전부는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마이산 탑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자원봉사의 숭고한 가치를 높인 유공자에 대한 훈ㆍ포장이 수여됐습니다.

진성스님/마이산 탑사 주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각오와 칭찬의 상으로 생각하고 국내 구호활동이나 국외 구호활동사업에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2010년 태고종 나누우리를 결성하고 국내외 구호와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성스님은 2014년 나누우리 전북지부를 설립해 자비나눔과 장학사업 등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음악봉사단 탑밴드를 결성해 음악을 통해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을 위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외봉사단을 조직해 캄보디아와 베트남 교육환경 개선과 식수 개선, 의료 지원 등 해외 구호활동도 확대했습니다.

특히, 해외봉사와 구호활동을 통해 해외 불교교류는 물론 지역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내면서 사회적 기여를 통해 선순환의 모델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진성스님/마이산 탑사 주지
(지역의 사회적 활동이 연계된 복지 나눔사업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더 확대시켜서 종교와 사회, 교육, 문화까지 연관된 나눔 복지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날 대회는 자원봉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 ‘특별한 선물’이 행사 진행으로 펼쳐지면 볼거리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또, 배우 이정진 씨를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사회 곳곳에 자비의 손길이 전해지길 기원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자원봉사, 남을 위해서 하는 봉사는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은 마음에 천사가 있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봉사의 길이지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또 다시 봉사를 이어갈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는 어느 봉사자의 말처럼 이들이 있어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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