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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선원 동안거 해제‥백양사 운문선원 ‘용맹정진’

[앵커] 

오늘은 지난해 11월 결제에 들어간 계묘년 동안거 정진을 해제하는 날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전국 93개 선원에서 1861명의 대중이 용맹정진 했는데요, 수좌들은 해제를 기해 걸망을 메고 만행에 나서는 또 다른 결제를 시작합니다. 해제를 하루 앞둔 어제 백양사 운문암 운문선원의 정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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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계묘년 동안거 해제를 하루 앞둔 백양사 운문암 운문선원. 

선원장 보인스님을 비롯해서 21명의 수좌들이 일념으로 화두를 참구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창건된 백양사는 고려 때 중창하면서 정토사로 이름을 바꾸며 사격을 일신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폐사될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일제강점기 한국불교 최초로 종합 수행도량 '호남고불총림'이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백양사의 수행가풍과 정체성은 만암스님의 '반농반선 정신'과 서옹스님의 '참사람 운동'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만암스님은 대중 울력을 통해 재정 기반을 다지고 독립적인 사찰경제를 확립하며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왜색불교 척결과 교육의 현대화, 승풍 진작 등 3대 기치를 내건 '고불총림 결사'는 참선 수행을 통한 불교 정화를 강조했습니다.  

무공스님/백양사 주지
(하루하루 울력하고 정진하고 이것이 하나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울력과 정진이 둘이 아닌, 농사짓고 울력하고 대중들 정진시간에 정진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만암 가풍이고 또한 백양사 가풍으로서...)

서옹스님은 중생 구제 방안으로 인간 본연의 자성을 일깨우는 '참사람' 화두를 꺼내 들었습니다.

스님은 '참사람 운동'을 통해 외환위기 등으로 고통 받던 국민들의 시름을 덜고 간화선과 한국불교를 크게 중흥시켰습니다.

무공스님/백양사 주지
(참사람 결사는 우리가 행동으로 참사람 결사 를 보이는 게 아니라 마음 자체가 항상 '무위진인', 그야말로 마음 자체가 참사람 정진하는...)

백양사 운문선원은 각진 존자가 머물면서 대둔산 태고사, 변산 월명암과 더불어 호남의 3대 수행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근대 이후 교정과 종정 스님 7명을 배출할 만큼 도인이 많이 나와 ‘북-마하연, 남-운문’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보인스님/백양사 운문암 운문선원장
(운문이 다 겹치면 바로 푸른 산이 그대로 보입니다. 본래 우리의 본지풍광을 그대로 본다는 거죠. 그러니까 번뇌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고 그대로 원래 우리의 본 그 자리는 그대로 존재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걸 보면 끝나는 거죠. 그래서 견성 아니겠습니까.) 

운문선원 선덕 일수스님은 세 달 동안 화두를 참구하다 해제를 한 스님들에게 공부한 것은 반드시 점검받고 탁마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일수스님/백양사 운문암 운문선원 선덕
(화두가 타파됐을 때 진정한 완벽한 해제이고 자기 공부한 것을 점검을 반드시 받으라고 늘 하거든요. 그리고 인연 있는 선배 스님들에게 꼭 탁마를 해서 다시 돌아와서 일 보고 와서 공부를 해라.)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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