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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장 이수자 김석곤 개인전 ‘전통과 현대의 만남’

〔앵커〕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김석곤 작가가 열다섯 번째 개인전을 개막했습니다. 전통도 현대에 맞춰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김석곤 작가는 부제를 글이 아닌 이미지로 표현해 전시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작품 감상과 함께 그림 속에 숨겨둔 전시 제목을 맞춰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박성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단청 문양의 하나인 금문 배경 안의 도자기와 게, 대나무, 유명 캐릭터 제리와 미키마우스의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각 형상 속에는 갑진년을 상징하는 푸른 용문양이 담겨있습니다.

어제 서울 종로구 갤러리 한옥에서 개막한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김석곤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에 선보인 작품들입니다.

김석곤 작가는 청룡의 해를 맞아 국민 모두가 청룡의 힘찬 기운을 받아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바탕에 금문을 넣고 안상의 구획을 그은 후 그 안에 별화를 그리는 금단청의 계풍 표현 방식을 빌려 도자기와 대나무, 만화 캐릭터인 제리와 미키마우스를 안상으로 활용해 그 안에 푸른 용을 그린 것이 특징입니다.

김석곤/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이수자
(바탕에 금문을 집어넣고 안상의 역할은 도자기나 만화 캐릭터 또는 사물이 그 역할을 하고 그 안에 올해의 주인공 청룡을 넣어 표현하게 됐습니다.)  

전시회 제목은 글이 아닌 이미지로 표현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다섯 개의 주요 작품 주제를 용과 대나무, 게, 쥐로 삼아 전시회 제목을 표현한 겁니다.

김석곤/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이수자
(‘용용죽게쥐’라는 이미지 표현이 돼있어요. 말로 그냥 표현하는 것보다는 더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를 생각해서 그렇게 부제를 정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전수장학생으로 시작해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단청과 불화를 지도하며 불교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김석곤 작가.

김석곤 작가는 전통을 과거에서 현대, 미래로 잇기 위해서는 현대적 감성에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석곤/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이수자
(우리가 전통이라고 하면 과거의 이미지들을 많이 생각하지만 사실 그 전통이 현대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의 사상이나 생각하는 표현되는 부분들을 수용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인들이 전통과 요즘 생각하고 있는 또 표현되고자 하는 어떤 부분들이 수용돼서 일반인들이 더 호응할 수 있는...)  

매년 십이지에 해당하는 동물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석곤 작가는 앞으로도 십이지의 이미지를 활용해 전통적 상징과 표현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품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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