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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대종사 유언장 공개 “많은 선지식, 침체된 한국불교 이끌길”

[앵커] 

지난 29일 원적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 자승 대종사가 평소 해 오신 생과 사에 대한 말씀과 종단에 대한 당부 등이  담겼는데요, 특히 많은 선지식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가 되살아나길 바라는 당부가 담겨 사부대중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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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유언장 내용은 먼저 총무원장 스님께 전하는 말씀입니다.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오 라고 적혀있습니다.) 

조계종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

조계종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1월 30일 자승 대종사의 거처에서 유언장이 10여 장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가운데 상좌 스님들에 대한 당부 등 개인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종단에 대한 당부와 칠장사에 타고 간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와 연관된 내용 3가지를 공개했습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3월 달에 마치시고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가 나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내방 어디어디에서 거기를 열어봐라.)

당시 지인들은 그런 말씀 하지 마시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이 말씀을 기억한 한 스님이 서울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을 찾아가 확인해보니 유언장이 여러 장 나와 공개한 겁니다. 

유언장에는 총무원장 스님께 전하는 말씀을 비롯해 수행자들에게 전법을 당부하는 말씀이 담겼는데, 자승 대종사는 상월선원과 함께 한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수행종단인데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히 한 점을 반성하며, 선지식들이 많이 나와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길 서원했습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결제 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해제 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합니다.)

자승 대종사는 탄묵스님과 탄무스님, 탄원스님, 향림스님이 각 2억 원씩 출연해서 화재로 소실된 안성 칠장사 요사채를 2025년까지 복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봉스님은 "자승 대종사가 칠장사에 타고 갔던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는 유언장이라기보다 소신공양하기 전에 당부했던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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