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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바로 옆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200만 불자 화났다”

〔앵커〕

경북을 비롯해 전국 불자들의 신행터전인 만불사 바로 옆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만불사 수행환경 침해는 물론 안전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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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만불사 주변 주민동의 없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립을 결사반대한다는 플랜카드가 줄지어 보입니다.

한 업체가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고,
만불사와 불과 300m 거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만불사는 연간 20만 참배객이 다녀가는 안식처로 전국불자들은 만불사를 청정기도도량으로 수행환경이 살아 숨 쉬는 도량으로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병철 / 만불사 종무실장 
(만불사 대불부처님 바로 옆 300미터 지점에 의료폐기물 공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그분들(200만 불자)에게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도수행에 크나 큰 해를 끼치는 무차비한 행동입니다.)

경주 서면 아화3리를 비롯한 도천리 등 인근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셉니다.

이영애 / 경주 서면 아화3리 이장
(병원에서 나오는 의료폐기물 주사 바늘 빼고는 다 들어온다고 합니다. 심지어 거기에 인체조각이 안 들어온다고 말할 순 없거든요. 그런 걸 태운다하면 좋은 거 나오지 않을 거 아닙니까. 우리가 알 수 없는 병도 많이 안 나오겠습니까? 참 절망적입니다. 어떻게든 안 들어오게 막아야합니다.)

만불사와 주민들은 단순한 반대가 아닌 경주시 도시계획 조례와 배치되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주시 도시계획 조례 제20조의3 자원순환 관련시설 허가기준에 ‘폐기물 처분시설은 도로법에 따라 개설된 도로로부터 200m 내 입지하지 않을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설 위치는 도로기준 200m내라는 겁니다.

또한, 만불사가 위치한 낙동정맥은 백두대간의 한줄기로 후손들에게 전해야 할 자연유산이고, 만불사는 향후 문화재의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된다는 겁니다.

하병철 / 만불사 종무실장 
(향 후 문화재 가치가 충분히 있는 만불사로서 이것은 국가적인 손해입니다.)

해당 민원관련해 대구지방환경청은 한 업체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된 것은 맞으며, 적합성여부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사업자분이 사업계획서를 접수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접수 후에 지금 검토 중인 사항입니다. 시설에 대해서 시설이 적합한지 안한지에 대해서 적합통보나 부적합 통보만 하는 단계거든요.)

만불사 사부대중과 인근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걸립 결사반대 집회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전하며, 대구지방환경청 항의 방문을 예고했습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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