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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108편 잠언으로 전하는 지혜’

[앵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이 108편의 잠언으로 엮은 책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것>을 발간했습니다. 편안하면서도 짧은 메시지로 혜안을 열어주는 책,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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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에서 본래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의 눈이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육안(肉眼)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

그런데 마음이 흐려지는 수많은 미혹 때문에 보지 못합니다.

욕망과 질투, 이기심, 조급함 때문에 내면의 진실과 실체를 보지 못하고 점점 눈이 닫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주경스님은 맑고 순수한 눈을 되찾고 지켜나가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본래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입니다. 

주경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가끔 묻혀 있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또 생활 속에서 덮여있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잔잔히 생활 속에서 잊지 않고 인식해가는 것, 찾아가는 것, 그게 보면서 보지 못하는 걸 보는 것들.)

집착과 차별을 떠난 눈, 분별할 줄 아는 안목은 나의 기다림과 쉼에서 온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주제어들은 대부분 느림과 휴식, 비워냄, 사랑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눈은 사랑을 전제로 한 오랜 기다림과 마음의 여유에서 옵니다.

쉼은 우리를 너그러워지게 만듭니다. 

스님은 침묵을 이야기하는데, 침묵은 다른 이름의 소통이며 말을 고르는 습관의 시작이자 말하지 못하는 것을 진정 말할 수 있는 무설법의 미학입니다.  

주경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참선한 지) 3분 정도 되면 법당 앞마당이 조용해져요. 5분 정도 되면 도량 전체가 조용해집니다. 그걸 저는 침묵의 힘이라고 보거든요. 고요히 앉아서 참선하는 사람 또는 명상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명상의 힘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말소리를 줄이게 되고 발소리를 조심스럽게 하는 힘이 있어요.) 

이 책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사랑입니다.

내가 싫어할 수 있는 요인들, 즉 사랑하지 못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아픔과 슬픔, 고독을 보고, 듣고, 알아차리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라고 주경스님은 말합니다. 

주경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내면을) 들여다보면 괜찮은 사람이 들어있어요. 그걸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책에서 제 글에서 자기 자신의 괜찮은 모습들, 그런대로 살아가는 어떤 힘을 가진 사람들, 또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야 될 가치와 의미가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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