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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김상욱 교수 ‘양자역학으로 본 불교’

〔앵커] 
아주 작은 미시세계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나 빛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규명하는 이론 양자역학이 불교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국회 정각회가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불교와 양자역학을 주제로 9월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듣기만 해도 호기심이 생기는 법회 현장 박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자 국회의원 신행모임 정각회와 직원불교신도회가 어제 국회 정각선원에서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를 초청해 9월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김상욱 교수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방송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강의 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 교수는 양자 정보 엔진을 처음 제안한 과학자로도 유명합니다.

정기법회에서 김 교수는 ‘양자역학이야기’의 주제로 원자에 대해 설명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김 교수는 원자의 크기를 동전과 지구의 크기 와 비교해 설명하는 등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 교수는 “누군가 지금까지 한 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던 질문을 하고 그 대답이 예상치 못 했을 때 혁명이 일어난다”며 궁금증의 중요성을 지적했습니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진지하게 했던 질문이 엉뚱한 답이 나올 때 혁명이 일어나요. 예를 들어 이런 거죠. 하늘을 보면 태양이 돌고 있는데 아침에 나와서 밤에 사라지잖아요. 누군가 바보 같은 질문을 합니다. 태양이 도는 게 아니라 우리가 도는 거 아닐까? 멍청한 질문이죠? 근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돈다는 겁니다. 그럼 혁명이 일어나죠. 갈릴레오죠?) 

김 교수는 우주에는 오직 원자들만이 돌아다니고 있을 뿐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의미는 인간이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아무도 정의할 수 없는 ‘행복’이라는 상상을 누리며 살아간다며 “아무 의미 없는 우주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인간이 우주보다 더 경이롭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상욱 /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의미란 무엇인가 하면 바로 인간이 부여를 하는 거죠. 이 우주에는 아무의미는 없어요. 그냥 원자들이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 의미 없는 우주를 행복하게 살 수가 있죠. 인간의 놀라운 특성인데요. 그래서 저는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지만 인간이 더 경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이원욱 의원, 서병수 의원 등의 불자들이 동참한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김 교수의 강의, 질의응답 시간, 사홍서원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정각회 명예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물체는 비어있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이는 불교의 색불이공 공즉이색과 같은 맥락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욱 /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더불어민주당)
(사실상 우리가 보이는 모든 물체는 텅 비어있는 거나 다름없다. 그러면서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색불이공 공즉시색 이라고 하는 개념과 너무 통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러면서 또 하나는 모든 것은 존재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것이 아마 우리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부처님의 마음이 있다 불심이 존재한다고 하는 것과 통하지 않을까..)  

정각회 9월 정기법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과학을 넘어 우주의 진리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고찰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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