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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국행수륙재 입재..정전 70주년 맞아 생명·평화 기도

〔앵커〕

600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무형문화재 서울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입재했습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대자비심으로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도법석이 49일간 펼쳐집니다. 하경목 기자가 입재식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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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고, 중생을 복되게 하기 위해 서울의 명산인 삼각산 진관사 경내에 59칸의 수륙사를 짓고 재를 올리면서 시작된 진관사 국행수륙재.

600년의 역사를 지난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돼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더불어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진관사는 어제 경내 함월당에서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를 주제로 49일 간의 국행수륙재를 입재했습니다. 

계호스님/진관사 회주
(시방세계 일체 모든 불보살님들과 성문대중들과 모든 외로운 영혼, 주인 있는, 주인 없는 고혼들과 생명 있는 존재와 없는 존재까지 이들을 모두 수륙도량에 모셔서 환희롭고 장엄한 법의 음식을 베풀어주는 불교 최대의 의식입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수많은 외로운 영혼에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교 최대 천도의식으로 화합과 생명존중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수륙재 공덕의 복전·비전·경전·이전’을 주제로 입재법문을 한 범어사 전 승가대학장 용학스님은 선재동자가 서른 일곱 번째 만나는 선지식인 ‘개부수화’를 설명하며 모든 생명의 꽃을 피우는 무차법회의 공덕과 자비를 강조했습니다.

용학스님/범어사 전 승가대학장 
(오늘 수륙대재라고 하는 것은 우리 조상이 천도되려면 미루어 짐작컨대 무엇을 해야 됩니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해지기를 바라야 우리도 같이 잘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CG IN>
용학스님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봉녕사 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스님이, 17일에는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영진스님이, 24일에는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대종사가 법문을 합니다.

다음달 1일에는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이, 10월 8일에는 보리마을 자비선원명상원 선원장 지운스님이, 10월 15일에는 조계종 전 전계대화상 성우대종사가, 마지막 7재인 10월 21일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가 ‘감로,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축복과 환희’를 주제로 각각 법문을 할 예정입니다. 
<CG OUT>

낮에 지내는 낮재와 밤에 지내는 밤재의 이부 구성을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는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마지막 칠재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봉행됩니다. 
 
특히, 21일 낮재는 조계종 총무원과 함께 한국전쟁에 지원국 60여 개국의 대사를 초청해 전쟁 희생자의 위령은 물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할 예정입니다. 

계호스님/진관사 회주
(산 사람은 도량에 들어오면 삼업이 녹고 청정해지고, 업장이 소멸되고, 돌아가신 분들은 그대로 즉왕극락할 수 있는 이고득락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국행수륙대재입니다.)

이어 국행수륙재에 동참한 대중들은 이웃을 위해 마련한 칠칠곡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누고 즐기는 삼회향 놀이로 49일간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회향합니다.

진관사는 앞으로 49일 동안 차별없는 나누고 베푸는 대자비의 꽃으로 가득찰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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