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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암곡마애불, 공학.인문학적 연구결과 발표"주변 지반 안정적, 기립에 슬링벨트, 지그 등 활용"

조계종 제37대 집행부의 핵심종책 사업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세우는 학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는 공학적 연구를 해 온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인문학적 연구를 해 온 한국건축역사학회가 함께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한국건축기술연구원은 마애부처님의 현재 상황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현장 계측결과에 따라 마애부처님과 그 주변의 지반이 전반적으로 안정한 상태이며,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형과 지질을 고려했을 때, 지진이나 집중호우 등 일시적 외력에 의해 급격하게 전도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고, 그 시기는 700년~1300년 전후로 추정했습니다.

기립방안에 대해서는 슬링벨트와 지그 등을 활용한 가상 모의실험을 소개하며, 실내 모의실험과 수치해석을 통해 현장실험의 기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건축역사학회는 합리적 보존을 위해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와 후대인들에게 마애부처님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보존돼야 할지 고민을 제시했습니다.

피에르 노라의 ‘기억의 장소’ 이론, 18세기 유럽의 폐허 미학 등 미학적 관점에서 과거의 기억이 현대인에게 주는 의미를 도출하고, 마애부처님과 관련한 국제헌장과 원칙을 검토했습니다.

현상유지와 입불 복원, 와불로 절충하는 안을 도출했다고 밝히며, 2028년까지 기초·심화연구, 사회적 합의 등을 거쳐 보존 조치를 수행하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 단체의 보고 발표 이후에는 관련 분야 석학들의 발표 내용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절충안에 대해서는 논의의 관점에서 제외하고, 안정성·훼손 가능성·의미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해 가장 이상적인 복원 방안을 결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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