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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백초월스님 순국 79주기 추모재

끔직한 고문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광복을 1년 남기고 옥중에서 원적에 든 스님의 조국애민 정신과 가르침 추모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1 운동 당시 불교계 운동을 주도했던 백용성 스님과 한용운 스님이 체포되자 그 뒤를 이어 불교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백초월스님.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과 주지 법해스님 등 사부대중이 오늘 백초월스님 순국 79주기 추모재에 참석해 향과 차, 꽃을 올리며 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을 추모했습니다.

백초월스님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위한 군자금 모금과 <혁신공보>발행, 불교계 항일정신 고취 등 활발한 독립활동 끝에 체포돼 옥중 원적에 들었습니다.

2009년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는 사찰과 스님, 불자들이 독립운동 거점 등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어준/독립신문 태극기  낭송․진관사 어린이법회 회장 
( 온 세계 백성이 다 모여 들어도 우리의 태극기 건드리지 못하리. 대한 사람들아 일어나 나가, 나가 태극기를 지켜 우리나라 지켜. )

추모재에는 백초월스님의 종손 백외식 선생도 참석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온 독립운동 인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국운융창을 발원했습니다.

백외식 / 백초월스님 종손 
( 수차례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항일 운동을 이어갔던 스님의 불굴의 정신이 진관사 태극기 속에 오롯이 남아 국가 초석으로써 오늘까지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

유인선 음악감독의 구음과 장구 연주에 맞춰 윤종현 서울 경기춤 연구회 회장의 살풀이도 공연되며 사부대중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순국선열의 피와 땀, 눈물로 이뤄진 역사라며 그 기상을 가슴에 새겨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해야 한다고 추모했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회주
( 항일 일심결사 일심교와 혁신공보 발간, 승려독립선언서 제작 등 임시 의용 승군제 추진 등 오로지 국권을 회복하시고자 저항하신 한국 독립운동사에 큰 별이셨습니다. )

진관사는 내년 80주기를 맞아 헌정공연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스님의 정신을 기리는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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