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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순례 23일차, ‘케사리야대탑’서 원력 다져

〔앵커〕상월결사 인도순례 23일차, 순례단이 부처님이 태자 시절 사문유관을 거쳐 동문으로 나와 삭발하고 수행자의 길에 들어선 곳, 케사리야 대탑에 도착했습니다. 바이샬리에서의 반결제 이후 이제는 행선 순서도 변화를 주며 부처님이 설하신 무차의 정신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데요. 열반지까지 얼마 남지 않은 순례단의 여정을 동행 취재 중인 윤호섭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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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자리에서 잠들며, 같은 시간에 함께 수행해 사부대중의 무차정신을 실천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낯선 환경에서 감기와 몸살, 장염 등 여러 질환을 극복하며 맞이한 반결제 이후 순례단은 국내에서 그랬던 것처럼 행선 순서에 변화를 줬습니다.

스님들이 꼭 재가불자 앞에 서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는 공감.

모든 존재가 그 자체로 존귀하고 차별이 없다고 선언한 부처님의 탄생게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인도 현지에서도 하루하루 순례단의 일상에 녹아있습니다.

김형규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8조
(스스로 어떤 주인의식을 가지고 순례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또 순례에 있어서 부처님 삶이나 가르침을 좀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반결제 이전보다 한층 더해진 무차정신을 바탕으로 순례단은 지난 3일 부처님께서 삭발하고 출가사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성지 케사리야대탑에 도착했습니다.

지나는 길목마다 마을사람들은 여전히 순례단을 박수와 환호로 반겨주고, 모래밭 위에 모여 작은 칠판에 의지해 공부하던 꼬마아이들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호산스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총도감
(‘웰컴 투 붓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소리도 듣고 해서 힘도 많이 나고, 이 순례를 통해서 현지인들이 불심이 더 많이 생기고 부처님을 많이 알아가는 인연이 되면 좋겠습니다.)

부처님의 성도지 보드가야 전후로 마주했던 감동의 불자마을을 더 만날 순 없었지만 많은 이들이 부처님께 예를 표하고 순례단을 존중하는 모습은 끊이지 않습니다.

순례단 역시 그들이 보여주는 진심을 알기에 서로 발원한 불교중흥의 원력을 보다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묘수스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6조 조장
(내 복이 아니라 옛날 오랫동안 어른 스님들의 그 은덕으로 (순례를 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정말로 열심히 살고 있는 곳곳의 스님들에게 모든 영광을 환원하고 싶습니다.)

이제 꼬박 2주 앞으로 다가온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의 회향식.

여래의 탄생과 입멸의 성지인 룸비니와 쿠시나가르를 앞두고 순례단은 고귀한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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