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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흥·생명존중 시작의 길’ 열리다

〔앵커〕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원대법회에 앞서 초전법륜지 사르나트를 출발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300km를 걸어 부처님의 성도지 보드가야에 도착했습니다. 그 과정까지 불자마을을 지나고, 수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는데요. 마하보디사원을 참배하기까지의 여정을 윤호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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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석가모니 부처님의 성도지 보드가야를 향해 매일 걸음을 내딛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앞에 좀처럼 보기 드문 그림이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헌법서를 한 손에 들고 석가모니 부처님 옆에 선 한 남자.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인도의 독립을 이끈 영웅, 인도 공화국 초대 법무장관 암베드카르 박사입니다.

카스트 제도와 여성 차별 철폐를 헌법에 반영하고, 임종 전 수십만 명의 불가촉천민을 불교로 개종시킨 입지전적의 인물입니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도착한 파르사라는 마을은 주민 10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이 불자인 곳으로, 순례단의 방문이 인도불교를 번성하게 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산푸르 살라 / 변호사
(불교가 인도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로 퍼졌지만 지금 인도에는 불교신자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함께 포교해서 불교를 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불자들은 몇 평 되지 않는 단층 법당, 그 앞에 마련된 작은 마당에 옹기종기 모여 함께 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난 탓에 이정도 법당을 마련하는데도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이들은 법당을 한층 증축해 더욱 여법하게 하겠다는 계획도 전해 순례단을 감동시켰습니다.

다완 보드스님 / 파르사 사원
(우리는 이곳을 천천히 불사하고 있습니다. 불사가 끝나면 순례단을 초청해 모시고 싶습니다. 다시 꼭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오스님 / 구미 마하붓다사 주지
(이렇게 법당을 꾸미고 한국 사람을 환영해주고, 이런 점에서 인도에서 불교가 왔고 이제 우리가 인도에 불교를 전하는 그런 우호관계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순례단은 잠시 머무는 곳부터 하룻밤을 보내는 마을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지역민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보드가야로 가는 관문인 가야에 진입한 19일에는 마을대표와 가야경찰 측 대표가 찾아와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환대 속에 21일 도착한 보드가야.

순례단은 지역불자와 한국에서부터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불자들의 환영 속에 가장 먼저 마하보디사원을 참배했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그 자리에 모여 다함께 108배를 올리며, 전 세계 불자들 앞에서 남은 여정의 원만회향을 다짐했습니다.

탄학스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4조
(그 길이 끝이 아닌 불교중흥과 생명존중의 시작의 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초전법륜지 녹야원부터 성도지 보드가야까지 약 300km의 순례길을 지나온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부처님께서 모든 갈애를 없앤 그 자리에서 불교중흥의 원력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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