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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동참 공무원, 묵언 다짐 스님..순례단 이모저모

2,6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드가야 보리수 아래서 무상정등각을 이루고 처음 찾아간 곳 ‘녹야원’.

다섯 비구가 부처님의 첫 설법을 들으며, 불·법·승 삼보 가운데 이보가 탄생한 불교성지에 상월결사 순례단의 걸음이 닿았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본격적인 입재법회를 하루 앞두고 녹야원을 참배한 순례단.

조계사에서 고불식을 올린 지 겨우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상월결사를 이끄는 자승스님은 순례단의 마음가짐이 벌써 흐트러진다며 따끔한 사자후부터 남겼습니다.

스님은 음식과 잠자리, 기후까지 모든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평과 짜증을 일으키는 건 결코 수행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질책했습니다.

자승스님 / 상월결사 회주
(여기는 짜증 받아주려고 온 사람도 없고, 누가 화내는 걸 받아주려고 온 사람도 없어요. 순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와 배려뿐입니다.)

세계 각국의 불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신심을 다지는 이곳에서 순례단 가운데 전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백금선 씨는 순례기간 묵언수행을 다짐했습니다.

또 순례단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모든 일정을 함께하기로 한 외교부 공무원은 삭발로 각오를 다져 대중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광룡 / 외교부 재난안전과장
(아직 제가 공식적으로 불교신자라고 감히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불교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조금 짧은 기간이지만, 외람되지만 단기출가한다는 마음으로 (삭발을 했습니다.))

순례단은 이날 다섯 비구가 정각을 이룬 부처님을 맞이한 장소에 세워진 영불탑을 돌고, 첫 설법의 자리로 알려진 다메크탑 앞에서 다시 한번 순례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복식을 갖춘 80여 명의 순례 행렬에 인도 현지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취재에 나서 한국불교의 높아진 위상을 느끼게 했습니다.

종호스님 / 상월결사 대변인
(오늘날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전 세계에 생명존중 사상을 알려서 세계가 조금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되길 염원하고자 이번 순례를 오게 됐습니다.)

전법을 위해 부처님이 걸었던 그 험난한 길을 따라 걸으며, 차별 없음이 곧 생명존중이라는 가르침을 몸소 전할 순례자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씨앗이 부처님의 나라에서 어떻게 뿌리내릴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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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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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성 2023-02-12 21:19:56

    최근까지도 장충동에서 대낮에 생태탕에 육전에 연포탕에 소주까지 곁들이시는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 어찌 버틸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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