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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 발원한 '상월결사'..20만 달러 전달

 

도심 속 천년고찰 서울 봉은사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부인입니다.

대사 내외를 맞이한 건 다름 아닌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앞서 전쟁 중단 호소문까지 발표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자승스님이 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5천만원에 달하는 난민구호기금을 오늘 전달했습니다.

기금은 상월결사 순례에 동참한 사부대중이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 조성했습니다.

자리에 배석한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자승스님을 대신해 분단의 아픔을 이겨낸 한반도처럼 우크라이나에도 평화가 깃들길 염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저희들이 작은 정성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금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한국처럼)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하게 기원하겠습니다.)

지난 26일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화를 향한 염원을 한국인과 공유한다”고 게시물을 올린 포노마렌코 대사.

상월결사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며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다”고 화답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3개월간 폐쇄된 곳에서 수행하고 평화를 기원하며 순례하신 것에 정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어 몇 년을 이어온 상월결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알리는 마중물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이렇게 정진하고 기도하시면서 사람들이나 권력자들에게 무엇보다 평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를 더 쉽게 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월정사와 백양사를 거치며 마음 방생의 가치를 담아 우크라이나 평화를 발원한 상월결사는 다음달 6일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에서 다시 한 번 원력을 다질 예정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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