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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말레이시아 행원선원

[앵커] 

해외전법 반세기 세계일화 여섯 번째 사찰은 숭산스님 상좌였던 명안스님이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행원선원입니다. 명안스님은 외국인의 신분으로 한국불교의 계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현지 불자들에게 불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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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말레이시아 페낭에 위치한 행원선원을 운영하는 명안스님은 현지 출신으로 한국에서 계를 받았습니다.

세계 4대 생불로 일컬어지며 전 세계에 한국불교를 널리 알린 숭산스님의 상좌로 화계사에서 수행했습니다.

스님은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2013년 선원을 개원하면서 숭산스님의 법명인 행원을 따 와 이름을 지었습니다.

스님은 말레이시아에서 주택 하나를 빌려 선원 겸 포교당으로 꾸미고 전법과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명안스님 / 말레이시아 행원선원장
(숭산 큰스님의 가르침을 한국에서부터 말레이시아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가르침이 제게 매우 큰 도움이 됐고 제 동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말레이시아 국교가 이슬람으로 70% 정도의 사람들이 이슬람교도이며, 불자들은 대부분 중국계 화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불교와의 접점이 거의 없어 참선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스님에게는 고국이면서도 포교의 불모지였습니다.

참선수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기반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2018년 선원 소유의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명안스님 / 말레이시아 행원선원장
(선원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교입니다. 한국인들은 여러 섬에 매우 적은 수가 살고 있으며 대부분 기독교인입니다. 한국인 기독교 공동체는 결속이 매우 강하고, 불자는 거의 없습니다.)

선원에는 100~200명 사이의 신도들이 소속돼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정부 지침으로 법회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페이스북이나 줌 등의 온라인 형태로 법회를 지속하며 신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명안스님은 조계종이 긴 시야를 갖고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스님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명안스님 / 말레이시아 행원선원장
(가장 필요한 것은 해외포교에 헌신하게 하는 것인데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모든 배경에는 사회적 관계 형성이 중요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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