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반복되는 동작에 구슬땀이 맺히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제주 홍법정사 신도회가 주지 관효스님과 박창명 신도회장 등 회원 3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역 독거노인가정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봉사를 진행했습니다.

박창명 / 제주 홍법정사 신도회장
(우리 신도회 모든 분들이 항상 솔선수범해서 10여 년 되고 있는데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도회가 준비한 연탄은 총 3천장.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하며 창고 가득 정성을 채운 신도회원들은 꼼꼼히 준비한 생활용품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부처님 자비행을 실천했습니다.

강정희·고용철  / 제주 홍법정사 신도회
(저희 장모님이 열심히 부처님에게 기도를 드렸고 그 보답으로 공무원이 됐는데 저도 이제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연탄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사위와 같이 이 일을 하게 돼서 너무 보람되고요, 또 저희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잖아요. 그 시절 생각하면서 열심히 재밌게 행복하게 했습니다.)

매섭다는 겨울 추위 속에서 독거노인 가정에 큰 버팀목이 될 사랑의 연탄.

주지 관효스님은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서 벗어나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불자들이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관효스님 / 제주 홍법정사 주지
(알게 모르게 도시 가운데 있으면서도 이러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소외된 분들을 모르고 있는 현황이거든요. 이런 분들을 우리가 더 찾아서 같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고 있는 행복한 사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BTN 뉴스 김건희입니다.

김건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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