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시간뉴스
경주 열암곡 마애불, 천년 만에 일어난다

지난 2007년 넘어진 상태로 발견돼 온전한 형상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원위치하는 연구가 진행됩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마애불의 원위치와 방향을 파악하고 주변 지역 정비와 안정화를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콧날과 바위 사이의 좁은 간격으로 ‘5cm의 기적’이라 불린 마애불은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5m가 넘는 높이에 무게는 70~8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40도 경사로 엎어진 이유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풍화작용을 거의 겪지 않아 원형이 잘 보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ync-유홍준/ 前문화재청장(2007년 친견법회 中)
(마애불이나 석조불상의 경우에 대부분 코가 많이 깨지고 손상을 입었는데 이 불상은 오히려 땅에 엎어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완연한 통일신라시대 장육존상이라 부르는 대형불상의 모습을 온전하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불상을 바로 세우자는 논의가 이어졌지만 지난 2012년에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원형 복원 대신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2015년 정비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당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반을 보강한 뒤 호이스트 크레인이라는 장비를 통해 입불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진 예산 24억 원을 들여 불상에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쪽으로 전문가 의견이 모인 상탭니다.

int-오명석 사무관/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과(전화)
(그동안 사업진행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연구도 했었고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 있는데 검토를 받으려고 안건을 문화재위원회에 2월 달에 올렸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줘서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지난해부터 수행 중인 연구용역에서는 불상 바닥 부분에서 시료 5개를 채취한 뒤 주변 암반에서 얻은 시료와 비교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 마애불 불두 활동방지 시설 설치와  석축·비탈면 등 주변 지반 안정화, 배수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int-오명석 사무관/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과(전화)
(석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밀려나는 것이 보여서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 그 결과에 따라 전문가자문위를 통해서 공사 결정이 날 예정입니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땅에 엎드린 채 원형 가까이 유지하며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열암곡 마애불.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8월까지 연구용역이 이어져 이를 바탕으로 마애불 복원 작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동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재가 법상 2018-03-05 18:20:30

    사부대중 화합의 원력으로 부디 원만복원되길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