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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가난이 두려운 사회 멈춰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추모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죄송합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공과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송파 세 모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있는 겁니다.

〈SYNC〉혜찬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가난이 두려운 세상 죽음보다 두려운 세상, 가난하기 때문에 소외받고 버림받는 세상이 아닌 우리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가지면서 저희 스님들도 열심히 기도하고 여러분들과 같이 연대하면서 끝까지 같이 하겠습니다.)

몸이 아파 일을 못나가 게 된 어머니와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고 있던 큰딸,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부담하다 신용불량자가 된 작은딸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었습니다.

〈SYNC〉권오성/ 홈리스야학 학생부회장
(한국사회의 구멍 난 사회안전망의 민낯을 보여주는 소식이었다. 당시 정부의 말처럼 있는 복지제도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가난했지만 이용할 수 있는 복지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참사였다.)

가난이 죽음보다 두려운 사회를 멈추기 위한 송파 세 모녀 4주기 추모제가 봉행됐습니다.

가난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고 빈곤층을 지원하는 복지제도가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복지제도 확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지확대와 빈곤층 복지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게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의 입장입니다.

〈SYNC〉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2021년도에 2차 기초생활보장법이 될 때 올해 10월 달부터 주거급여 폐지한다고 하는데요 생계급여, 의료급여 마지막 폐지될 때까지 오늘 4주기를 잊지 말고 힘을 모아서 그때를 대비해서 힘을 더 냈으면 좋겠습니다.)

현행 복지제도로는 사각지대를 줄일 수 없고 가난이 죽음보다 두려운 사회를 멈출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모제가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 적폐인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장애인수용시설 완전 폐지를 위해 청와대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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