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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전통의 계승과 한암선문

한국전쟁 당시 군인들이 작전을 이유로 오대산 상원사를 불태우려고 하자 자신도 같이 태우라며 상원사와 국보 동종을 지켜낸 스님이 있습니다. 바로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스님인데요,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한 한암선문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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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25년 서울 봉은사 조실로 있을 때 "말 잘하는 앵무새보다 자취를 감춘 학이 되겠다"고 선언하며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간 한암스님.

이후 동구출불했던 서릿발 같은 한암스님 기풍은 근현대 최고의 학승으로 꼽히는 탄허스님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한 오대산 한암선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불교학회와 평창 월정사는 어제 서울 봉은사에서 '한국불교 전통의 계승과 한암선문'을 주제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SYNC〉정념스님/ 평창 월정사 주지
(몸 없는 몸을 나투신 한암스님의 큰 법풍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맞이하고 펼치는 장을 열었습니다.)

월정사 회주 현해스님은 을축년 대홍수 때 한암스님이 당시 봉은사 주지 청호스님과 배를 띄워 인근 주민 708명의 목숨을 구하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SYNC〉현해스님/ 평창 월정사 회주
(한암스님만은 사판에 뛰어든 일이 없습니다. 한 번도 크고 작은 절의 주지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시면서도 실제 중생들의 어려움이 있을 때는, 또 종단이 어려울 때는 꼭 앞장서서 해결하는 길을 모색하셨습니다.) 

한암스님의 문손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하려고 노력한 한암스님의 발자취가 학술대회를 통해 널리 퍼지길 기원했습니다.

〈SYNC〉원명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오대산 한암선문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학문적 평가의 장을 열기로 한 것입니다. 모쪼록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근현대 한국불교의 큰 스승이신 한암당 중원대종사에 대해 공부하고 많은 것을 배워 가시길 바랍니다.)

학술대회에서 윤창화 민족사 대표는 한암스님이 당시 사회ㆍ문화계의 저명한 지식들과 교류했던 것을 거론하며 지성적인 선승이었기 때문이라고 추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족의식과 역사의식도 갖췄던 한암스님의 인간상과 승가상은 후학들이 본받아야 할 표본이자 사표의 전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과 이원석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 조계종 교육아사리 문광스님, 김방룡 충남대 교수 등이 한암스님과 탄허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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