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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 가득 봄 기운 '봉녕사 쑥 데이'

봄꽃에 이어 봄향기를 가득 머금은 봄나물이 식탁 위에서 봄소식을 더 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면 들에 핀 쑥과 봄나물로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봉녕사는 올해도 쑥데이로 40년 전통을 잇고 학인스님들의 숨겨둔 요리 솜씨를 발견하는 작은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리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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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인스님들 손에 쥐어진 바구니에 봄이 한 가득입니다.

초록 잎 사이로 활짝 핀 꽃과 어느새 흙을 뚫고 돋아난 쑥들이 봉녕사 도량에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매년 봄, 학인스님들의 숨겨진 요리솜씨를 발견하는 봉녕사 쑥데이 솜씨자랑이 올해도 펼쳐졌습니다.

경연에 앞서 도반들과 파릇파릇 돋아난 봄나물을 캐며 도량 안까지 찾아온 봄을 만끽합니다.

올해는 음식 별로 조를 나눠 각 조 마다 1학년 막내 스님부터 3학년 스님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어른스님은 물론 전체 대중스님들께 올릴 공양인 만큼 음식재료 손질에도 심혈을 기울입니다.
 
봉녕사 쑥데이 솜씨자랑은 학인스님들의 요리 솜씨를 선보일 뿐 아니라, 평소 함께 하기 어려웠던 선후배 스님들이 서로 친목을 다지며 화합할 수 있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INT-도경스님/봉녕사 승가대학교 1학년
(강원 들어와서 봄을 느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상반스님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색색의 과일로 표현한 만다라부터 갖가지 꽃과 나물로 장식한 화전을 만드는 스님들의 얼굴엔 진지함과 미소가 묻어납니다.

들에서 한가득 캔 쑥이 하얀 옷을 입고 끓는 기름에서 바삭한 튀김으로 변하고, 살짝 데친 곰취는 돌돌 말아 한입크기 쌈밥으로 재탄생 합니다.

INT-보인스님/봉녕사 승가대학교 입승
(봉녕사는 유난히 봄에 많은 꽃들이 피고 사람들에게 봄기운을 많이 전하고 있는데, 신입생 스님들도 쑥이랑 냉이를 캐면서 봄의 향기로움도 느끼면서 또 마음에 여유도 찾고...)

맛과 멋은 물론,  매년 같은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차려내는 학인스님들의 개성과 정성에 어른스님들은 40여년이나 된 이 자리가 늘 새롭습니다.

INT-도혜스님/봉녕사 승가대학학장
(우리 학인스님들 쑥데이를 맞아서 쑥 뜯고 음식하느라고 애많이 썼습니다. 이 봄의 생기와 부처님의 에너지를 잘 받고 오늘 많이 먹어서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언 땅을 뚫고 돋아난 봄꽃 보다 돈독한 선후배, 신구스님들의 조화와 사랑으로 봉녕사는 올해도 생명력 넘치는 봄을 시작했습니다.

BTN뉴스 이 리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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