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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앤 피플> 장기기증 등록 생명 나누는 자비행

여러분은 장기 기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현재 우리나라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만 6천여 명으로 매년 2천명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기증은 416명, 5,6년 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높지만 대기자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뇌사 기증자 수는 인구 100만 명 당 8.4명으로 스페인 35.1명, 미국 25.9명, 이탈리아 22.2명 등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인식 부족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지금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의미와 참여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장기기증 참여 왜 저조한지 또불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장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97.6%는 장기기증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지만 이중 28.1%만이 의미와 절차 등을 잘 안다고 답했고 나머지 69.5%가 잘 모른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인지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기증 의향 평가에서는 52.3%가 기증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막연한 두려움이 46.5%, 신체를 훼손하는 것이 꺼려진다는 답이 39.2%로 나타났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은 홍보나 이해부족으로, 신체훼손이 꺼려진다는 답은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유교 사상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심정민 / 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총장
(마치 장기기증 하면 살아있는 장기를 떼어 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요. (종교를 떠나)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신체 일부를 훼손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까)
장기기증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나눔 활동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불자라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전환이 더욱 필요합니다.

화엄경 십무진장품은 삼세 부처님의 열가지 장을 설하고 있는데 이중 여섯 번째 시장에서 보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감시, 갈진시, 내시로 시작되는 열가지 보시행은 부분, 전부, 안팎, 등 모든 것을 내어주는 10가지 보시행을 통해 애착을 끊고 청정지혜의 몸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마가스님 /장기기증희망등록 홍보대사
((부처님께서는) 자타불이 사상을 말씀하셨잖아요. 우리 현대사회가 나, 너 너무 구분돼서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데. 장기기증 나눔을 통해서 너와 나는 하나의 몸과 마음이라고 하는...)

이렇듯 보시는 자연스레 이 시대 생명나눔, 장기기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자각하는 동체대비 실천이자 부처님 자비와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첫 걸음입니다.

비티엔 뉴스 장수정입니다.

2005년,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었던 법장스님 법구기증을 계기로 불교계 장기기증은 전환점을 맞습니다.

1994년, 불교계 유일한 장기이식등록기관 지금의 생명나눔실천본부, 생명공양실천회를 설립한 법장스님은 당시에 한 장기기증 서약에 따라 2005년 입적하며 법구를 기증해 많은 불자들의 귀감과 동참을 이끌어냈습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22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5,065명의 장기기증 서약을 이끌어내창립 이후 4만 5천 4백 여 등록자를 확보했습니다.

생명나눔 실천본부는 올해 일반인 5000명을 비롯해 스님 1000명 등록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한 스님은 3천 3백 여 명으로 전체 4만여 스님 중 10%가 동참해 우리나라 국민 참여율 2.6%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10월까지 일반인은 목표 5000명을 넘어선데 반해 스님은 400여 명이 서약을 완료해 생명나눔 본부는 홍보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럼 장기기증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상재 기잡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사후나 뇌사시 몸의 일부를 말기장기부전 환자에게 기증한다는 의사표시입니다.

기증 형태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기기증은 뇌사시와 사후 기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고나 질환으로 뇌기능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될 경우에는 신장, 간장, 심장, 폐장, 췌장 등 8개의 장기를 기증할 수 있습니다.

인체조직기증도 가능한데 뼈와 연골, 피부 등이 그 대상입니다.

사후 15시간 이내에는 안구를 나눌 수 있고, 이때도 인체조직 기증이 가능합니다.

뇌사시와 사후 기증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 기부도 가능합니다.
2005년 법장스님의 법구기증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일면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불교에서) 가장 큰 것이 보시하는 거예요. 그 보시 중에도 내 몸을 남에게 보시한다 이거보다 더 큰 보시가 어디 있겠습니까.)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전국 350여 장기이식등록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불자들은 불교계 유일한 장기이식 등록기관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불교적 관점에서 의미와 절차를 자세히 듣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방문이나 우편, 온라인 등으로 가능하며 온라인에서는 공인인증서와 미성년자는 부모 등 법정대리인 동의가 있어야만 합니다.

이렇게 기증형태에 따라 등록절차를 마쳤다 하더라도 실제기증 시 가족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족에게 알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명의 장기기증으로 9명의 장기이식 대기자를 살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장기이식 대기자는 2만 6천여 명 선진국의 경우 장기이식 대기시간이 평균 70일이지만 우리 국민은 평균 2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장기기증, 특별한 몇 명만 실천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이웃을 소중히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보시를 생활화 하는 불자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보신 것처럼 1명의 기증자는 9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2000년 뇌사 기부자에게 간을 이식받은 후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이끌며 생명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사장 일면스님은 숭고한 나눔에 보답하기 위해 누구보다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일면스님 /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이렇게 건강했던 사람이 죽을병에 걸렸구나. 그리고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 분이 간을 저에게 이식해 줬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덤으로 사는구나. 그럼 내가 하루하루 사는 것이 바로 덤으로 살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아니면 불교를 위해서 내가 몸을 헌신해야겠구나 하는 것을 항상 마음에 갖고 있습니다.)

뼈와 살 지수화풍 4대로 이뤄진 우리 몸은 결국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애착할 필요가 없음을 다양한 불교 가르침이 설하고 있습니다.

생명나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나누는 실천에 불자 여러분도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이슈앤피플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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