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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앤 피플>15대 조계종 중앙종회 개원 후 활동

지난 2010년, 종회의원 79명으로 제15대 중앙종회가 개원했습니다.

사회로 치자면 국회에 해당하는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4년간 14차례 본회의를 열어 77개의 종법을 제개정하고, 19개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입법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65세 이상의 스님에게 수행연금과 보건ㆍ의료ㆍ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걱정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승려복지법’을 제정하고, 승려복지회를 설치해 종단의 숙원을 해결했습니다.

교구본사 주지 선출에서 금권 탈법 시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의 산중총회법 개정과 승적 논락을 종식시키고 승가화합에 기여하겠다는 승적관련특별조치법 제정도 하나의 성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2012년 백양사 도박파문으로 종단의 위기 상황에서 열린 제190회 임시회에서는 사찰예산회계법 개정안, 사찰운영위원회법 개정안, 종무원법 개정안, 예산회계법 개정안 등 종단 쇄신을 위해 마련된 쇄신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종단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갑니다.

경우스님/중앙종회 사무처장
(15대 종회는 사찰법, 선거법, 총림법, 법인법 제개정을 통해서 종단운영을 발전적으로 개선하는데 일정한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

2년여 중앙종회 활동을 모니터해 온 시민단체들은 중앙종회가 사회적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영란/중앙종회 NGO모니터단 공동대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냈다는 것은 그만큼 중앙종회가 불교 내부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고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불교계의 사안들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계파정치라는 비판에 대해 무차회를 시작으로 무량회, 화엄회, 법화회, 보림회 등 중앙종회 각 계파가 해체를 선언하면서 종단 쇄신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도박사건을 첫 보도한 교계 언론사에 대해 훼불행위라며 종단출입금지와 광고 금지를 결의하기도 해 진정한 자성의 발로였는지 회의적인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그런가하면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불교광장과 3자연대로 종책모임이 재탄생하면서 도로 계파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비구니 호계위원의 진출을 담은 종헌 개정안이 비구니 종회의원 퇴장이란 초유의 강수를 두면서 삼수만에 통과됐지만, 절차법을 어겨 다시 종회를 소집하는 오점을 남기면서도 결국 표결에서 부결되는 등 넘기 힘든 벽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김영란/NGO모니터단 공동대표
(신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불자들한테는 굉장히 자긍심을 떨어뜨리고 실망감을 주는 일이예요. 그런 부분들은 결국은 포교에도 영향을 줄 것이고, 또 과연 불교가 미래 종교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평균 60여명의 낮은 출석률과 특위를 지나치게 많이 신설해 상임위 활동이 저조했던 측면도 종회 자체 평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중앙종회는 전체 회기 동안 평균 70명 80%의 출석률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우스님/중앙종회 사무처장
(15대 전체 기간동안 평균 70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하셔서 80%정도의 출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상임분과위의 역할은 종책개발과 집행부 사업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 등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제199회 임시회를 끝으로 제15대 중앙종회가 사실상 폐회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 비판,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한 종책 반영이라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BTN뉴스 000입니다.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의 국가 3권이 분리되어 있듯이

조계종 역시 행정부에 해당하는 총무원과 입법부에 해당하는 중앙종회, 사법부에 해당하는 호계원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총선이라고 하듯이 종회의원 역시 종도들에 의해 선출되기에 조계종의 총선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중앙종회 의원 선거가 내달 16일 치러집니다.


종회의원 의석은 직선으로 선출하는 직할교구 4석과 해인사 3석을 제외한 22개 교구본사에 각 2석 등 51석, 간선으로 선출하는 선ㆍ교ㆍ율과 교육, 포교, 사회, 복지, 문화, 법제, 행정 등 직능직 대표 각 2석씩 20석, 비구니 종회의원 10석, 이렇게 모두 81석입니다.


이렇게 선출되는 종회의원들은 국회의 야당과 여당에 해당하는 각 종책모임에 소속되어 의정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 종책모임은 여당에 해당하는 불교광장과 야당에 해당하는 삼화도량, 무량회, 무소속 의원과 비구니 종회의원으로 나눠집니다.

의석으로 비교해 보면 불교광장이 현재 35명, 삼화도량이 24명, 무량회가 6명, 비구니 종회의원 10명, 무소속이 5명으로 분류됩니다.

16대 중앙종회가 집행부의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느냐, 야권의 견제 의석을 확보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집행부의 예결산 승인과 감사, 종책질의를 통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위한 전문성을 갖춘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셉니다.

종도들의 민의를 반영하고, 세속보다 높은 도덕성의 기대감을 어떻게 반영할지도 관심삽니다.

각 종책모임들이 16대 종회를 어떻게 풀어갈지 000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계종 15대 중앙종회 전반기를 마무리할 즈음, 종회 각 계파들은 종단 쇄신입법과 함께 줄이어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5개 계파로 나눠져 있던 종회의원들은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연대를 통해 불교광장과 3자연대라는 종책모임을 재탄생시켰습니다.

3자연대는 총무원장 선거 후 삼화도량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종책모임은 이전의 계파와 달리 불교발전을 위한 종책 개발과 집행부의 견제와 비판을 주요 활동으로 내세웠습니다.

장명스님/삼화도량 대변인
(사회정치판을 연상시키는 계파 싸움은 명백한 종책모임의 역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삼화도량 소속 스님들은 계율을 생명처럼 여기고 조계종이 청정승가 공동체의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8회 임시종회 앞서 가진 의원 연수에서 종회 부의장 법안스님은 예결산 승인과 감사기능을 통해 집행부 감시와 견제, 종책질의를 통한 견제와 비판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책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곧 있을 16대 종회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장명스님/삼화도량 대변인
(16대 종회에서는 저희가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 교구자치제 등 종단 발전에 실효성이 있고, 종단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종책들을 연구하고 입안할 계획입니다.)

불교광장과 삼화도량은 종책 제안과 견제, 비판이란 종책모임의 역할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전문성과 높은 도덕성을 갖춘 종회의원의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우스님/중앙종회 사무처장
(중앙종회는 입법을 통해서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기하는 입법기구입니다. 새롭게 선출되실 제16대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은 종단 운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전문성을 지닌 스님들이 선출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통합종단 50년을 넘어서고 있는 한국불교의 대표 종단으로 면모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제16대 중앙종회를 기대해 봅니다.

BTN뉴스 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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