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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앤 피플>출가 의미와 최근 출가자 현황

우리의 본성, 마음의 부처자리 깨달음을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런 얘기를 들어서 그러면 나도 한번 깨달음의 맛을 보고 싶다. 노력해서
깨달음을 얻고 싶다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그게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삶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과 고뇌를 정면으로 마주해 걸림 없는 자유의 길을 찾아 나서는 출가.

청년들의 멘토로 자리 잡은 혜민스님도 출가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삶에 대한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불자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출가

이슈 앤 피플 오늘은 이 시대 출가자상과 사회변화에 따른 출가자 감소, 고령화 현황을 짚어보고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10년간 출가자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출가자 추입니다.

2003년 행자수가 363명인데 반해 2012년에      는  213명으로 10년 사이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전국 24개 교구 가운데 2012년 사미,사미니계 수계자가 10명을 넘는 곳은 직할교구가31명
9교구 동화사가 10명 12교구 해인사 23명, 범어사 15명, 통도사 19명, 화엄사 12명, 송광사 14명으로 7개 교구에 불과합니다.


뿐 만 아니라 출가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습니   다.

전체 출가자 중  70% 이상이 30대 이상이고 이중 절반은 40대 이상 입니다.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가 승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승단의 고령화는 불교전반의 역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가자 수 가 줄어들면서 조계종 종단 내 기본교육기관인 승가대학 입학자 수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학인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문제 무엇이 있는지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출가자가 감소하면서 불교계에 끼치는 여파가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본교육기관인 전국 사찰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 등이 출가자 감소로 인한 정원부족에 직면해 있습니다.

승가대학은 학년 당 10명씩 전체 40명의 정원을 유지해야 하지만 지방의 일부 승가대학은 전체 학인 40 명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도스님/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현재 각 기본교육기관 정해진 수를 채우기가 굉장히 힘들어 지고, 전반적으로 절에 담당해야 될 역할이 한 스님에게 더 치우치고 있고 어떤 절에는 스님들이 절에 안 살게 되는 빈 절만 있게 되는 그런 현상도 앞으로는 될 것이라고... )


낮은 출산율과 신행활동 인구 감소로     10대부터 20대 젊은 출가자가 줄어들고 사회와 마찬가지로 승가도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30대 이상 출가자 비율이 70% 그중 40대 이상이 절반을 육박하는 만큼 향후 수행과 교육, 포교 등 불교전반의 역동성 저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에 출가할 경우 행자교육과 기본교육을 마치고 50대에 구족계를 수지하면, 50대 후반 또는 60대에야 비로소 사찰 주지자격이 주어지는 3급 승가고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정도스님/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젊어서 출가 하는 것 보다 나이가 들어서 출가하게 되면 기존에 습관들을 버리기가 참 어렵다...절집 안에 수행 이라든가 본인들도 굉장히 힘들어 하는 것을 보게 되거든요...)

사찰 운영, 불교전통문화 전승, 문화재 보존, 복지 등 불교뿐 아니라 대 사회적으로 불교 역할이 확대된 만큼 역동적이고 역량 있는 출가자 확보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조계종은 이런 출가자 감소 대안으로 발심출가자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과 한국불교문화 사업단은 
청년들이 수행자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는 청년출가학교를 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7월 초에 열린 청년출가학교를 제가 직접 찾아가 함께 체험하며 청년들이 바라보는 출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엄격하고 고된 수행생활이라는 출가의 고정관념을 없애고 젊은 층에게 출가가 또 하나의 삶의 대안임을 제시하는 청년출가학교가 지난 6월 28일부터 9일간 해남 미황사에서 펼쳐졌습니다.

주변의 기대와 기준에 조급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은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희망을 찾고 나와 주변을 되돌아 봤습니다.


청년출가학교 생활 동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지고 출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여성 참가자를 만났습니다.

윤지선/청년출가학교 참가자
(출가라고 하는 건 크게 상처가 있거나 큰 뜻이 있는 사람들이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랬는데 제가 청년출가학교 입교 하면서 생활해 보니깐 출가라는 것이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라 수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제가 충분히 출가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내려놓고 바라본다’ 를 슬로건으로 9일간 사찰의 일상을 체험하고 교육원이 엄선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식이 아닌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만초스님/울산 해남사 주지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될지 또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이런 혼란스러움을 다시 정리해 보는 시간 막 달려서 무언가를 위해서 달려만 왔던 것을 내려놔 보고 이 길이 올바른 길인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한번 자신을 바라봐 보는 시간 이런 시간이 출가학교가 가졌던 좋은 의미였을꺼라 생각하고...)

지도법사 스님들과 동고동락하며 멀게 만 느꼈던 수행자에 대한 이미지가 허물어지고, 인생 선배이자 평범한 한 인간으로 다가옵니다.


최연석/청년출가학교 참가자
(그 동안 고정관념에 있던 모습들 절에 대한 다른 모습들을 많이 발견 했습니다. 생각만큼 그렇게 산속에만 있고 은둔생활 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활동 많이 하시고 불교는 타종교에 비해서 종교 같지가 않다는 느낌,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느낌...)

청년출가학교는 청년층 출가 장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출가정신을 강조합니다.

불교에 더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1-2기에 걸쳐 3명의 발심 출가자를 배출한 청년출가학교는 출가자 감소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년 출가학교는 과거 은둔과 고행의 출가자상이 아닌 세상 속에서 부처님 가르침과 자비를 나누는 출가자 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출가 체험을 통한 이해 뿐 아니라 종책지원 등 청년 출가자 확보를 위한 종단의 노력 또한 다양합니다. 

온라인으로 상담이 가능한 ‘출가사이트’부터 ‘청소년ㆍ단기출가에 관한 특별법’ 까지 출가자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불교계에서는 어떤 대응책이 있는지 이석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어디로 가야 출가를 할 수 있는지부터 나이 제한, 출가자의 경제적인 문제 까지 출가를 고민하는 이들의 궁금증이 가득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인터넷 사이트 ‘출가’를 통해 출가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출가를 염두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도 제시합니다.

가섭스님
(출가특별법을 제정해서 거기 보면 단기출가 제도가 있습니다. 단기출가 장소가 다르더라도 1년이 차면 수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엄청난 혜택이죠.)

6월 종회에서 개정돼 7월 16일 공포된 ‘청소년, 단기출가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만 13세 이상 19세 이하 소년 출가자는 사미. 사미니계를 수계할 경우 행자교육과정이 면제됩니다.

30세 이하 청년출가자에게는 종단차원의 대학원 학비 지원 등 장학지원도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또 전체 출가 행자의 20% 안팎을 차지하는 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 퇴사를 막기 위해 행자교육 기간을 축소하고, 행자입문교육으로 수행자의 역할과 자긍심을 고취시킵니다.


가섭스님
(퇴사하는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행자교육을 좀 더 체계적이고 더 직접적으로 다가서서 교육을 한다면, 현재 발생하는 퇴사 비율은 현격히 급속히 줄어들 수 있다고...)

출가사이트, 행자입문교육, 청소년·단기출가 특별법등 인재양성을 위해 종단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수한 출가자를 확보하기 위한 종단의 노력이 향후 출가자 변화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단기출가프로그램 부터 관련 법령 등 출가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살펴봤는데요.

청년 출가운동을 강조하고 있는 청년출가학교 교장 법인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법인스님/청년출가학교 교장
(이 땅의 젊은이들이 불교가 매우 삶에 유익하다, 불교 출가 수행자들이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고 ‘참으로 훌륭한 길이다.’ 라고 하는 인식이 확립됐을 때, 출가자는 늘어나리라고 보고요.
불교계내부의 자성, 성숙 사회적인 역할이 기반이 되야 하고, 청년 불교운동 내지는 청년운동이 이제는 매우 다양화 돼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의 수행과 깨달음을 벗어나 사회, 대중과 함께 하는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역량 있는 출가자를 확보하기 위해
청년에게 인생의 롤 모델이 되도록 불교계의 노력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이슈앤피플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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