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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장기ㆍ시신 기증자 천도재“새 생명 주고가신 이여! 극락왕생 하소서”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자신의 일부와 시신을 기증해 새 생명을 선물한 장기 기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봉행됐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는 27일 오전 11시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 및 시신기증자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27일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 및 시신기증자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천도재는 지난 1994년 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 첫해부터 새 생명을 선물한 영가를 축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해 왔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다른 이를 도우려는 자비심을 실천한 영가를 축원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함”이라며 천도재 봉행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천도재는 기증자 가족과 수증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 및 시신 기증자 193명의 영가와 일반회원 영가 100명 등 293명의 영가를 천도했다.

천도재는 이날 11시 영가를 천도하는 범패와 진혼무에 이어 축원과 천도법문으로 진행됐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이날 천도법문을 통해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잘 받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일면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부모형제와 자녀를 세상에서 떠나보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일면스님은 “봄에 싹이 트고 가을에 단풍들며 열매를 맺듯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분 중에는 그 분 영가 때문에 살아나신 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 분들의 시신과 장기 기증이 있었기에 새 생명도 얻었고, 인류의 의술도 발전하게 됐다. 떠나보내는 분의 고귀한 마음까지 이 자리에 모셔 천도재를 지내는 것이다. 장기와 시신을 기증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남은 가족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기원하는 뜻에서 (천도재가)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면스님은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생명을 나누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 병고로 헤매는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다”면서 “그 숭고한 뜻을 잘 받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천도재에 앞서 진행된 범패의식.


△이영빈 관무용단장의 살풀이 진혼무.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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