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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안 믿으면 지옥간다”선교CD “부처ㆍ마호메트도 지옥에 있다”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선교CD를 ‘불경’을 위장해 배포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내용 가운데 타 종교 자체를 부정하는 것들이 포함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불교 관련 CD로 위장해 봉은사 경내에서 배포된 선교 CD.
지난 14일 봉은사 진여문 앞과 경내에서 불자들에게 배포된 ‘부처님 계신 곳 좋은 만남’ 제목의 CD의 내용은 신성동 목사가 ‘내가 본 지옥과 천국’을 주제로 처음 간증집회를 가진 내용을 담고 있다.

신성동 목사는 “전도도 하고 선교도 해야겠는데, 가장 중심적인 내용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지옥을 이야기해도 믿지 않으니 직접 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서 “8일 동안 매일같이 환상을 봤다. 바로 지옥과 천국이었고 그 내용을 <내가 본 지옥과 천국>으로 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옥을 ‘3층으로 돼 있으며, 각 층마다 동ㆍ서ㆍ남ㆍ북의 방별로 비슷한 죄목의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묘사하고 “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예수를 믿지 않은 사람들도 지옥에 간다.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부모나 친척들에게 전도하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라며 “죄송하지만 석가모니도 있고, 마호메트도 있으며, 공자님도 지옥에 있었다. 유명한 스님 등 소위 도를 닦았던 성직자들도 많이 있다. 종교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을 착취하고 존경을 받은 교황과 신부, 승려, 어떤 목사들도 있었다. 모두 이마와 오른손에 ‘666’이 선명했다”고 주장했다.

‘666’은 ‘요한계시록’에 언급되는 숫자로,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적’, ‘악마의 숫자’ 등으로 인식된다.

그 다음 천국을 언급하며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는 바울과 베드로 등 예수의 12제자와 순교한 사람들이 있다. 그 다음에 선교자나 목회자가 아닌 전도와 선교를 제일 많이 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은퇴 후 몇 번 선교사로 파송했으면 한다는 제안을 거절했지만, 직접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고 며칠 뒤 인도에 선교사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간증집회를 가진 데 대해 “신학을 오랫동안 가르쳤던 사람이 환상을 보고, 간증을 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가능하면 안하려 했다”면서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이 간증을 통해 여러분들의 생사관이 분명해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살겠다는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신성동 목사는 “천국을 가보니 교인이 전도를 해서 새롭게 신자를 만드는 것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한다”면서 “하루하루 종말론적 각오로 세상을 살며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낸 목적을 이뤄야 한다. 찬양하며 전도하라”고 주문하며 설교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 CD는 총 52분 49초로, 32분여의 신 목사 설교와 20분 가량의 찬송음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건은 이날 CD를 받은 불자가 차로 이동 중 듣다 놀라 봉은사 종무소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봉은사 측은 “2010년 10월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땅밟기’ 사건이 아직 기억에 생생한데, 개신교 광신도의 파렴치하고 지능적인 선교활동이 아직도 사찰 내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분개하면서 “이번 사건의 전말을 명백하게 밝히는 한편, 개신교의 광적인 선교활동이 사중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동진 기자

최동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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