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1회 임시종회 18일 개원

조계종 중앙종회 제191회 임시회가 오는 18일 10시 5일간의 회기로 개원한다.

이번 임시중앙종회에는 종헌 개정안을 비롯해 산중총회법 개정안, 선거법 제정안 수정안 등 16개의 종헌종법 개정안이 상정된다. 재심호계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승가학원 감사후보 복수추천 등 인사안도 3건이 상정된다. 또, 10.27법난위 관련 결의문도 상정될 예정이다.

중앙종회는 17일 오후 4시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총무분과위원회 제9차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제191회 임시중앙종회 의사일정을 조정했다.

△중앙종회는 17일 오후 4시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총무분과위원회 제9차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제191회 임시중앙종회 의사일정을 조정했다.

또, 개정된 <승려법>에 맞춰 <교육법> 개정안이 상정되며, 총림의 구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총림법> 개정안, 사설사암을 종단에 등록하지 않은 은사를 둔 도제의 교육 박탈을 구제하기 위해 은사 이은을 할 수 있도록 개정한 <승려법> 개정안, 법인법 제정안, 중앙종회법 개정안(법제분과위원회 발의) 등이 상정된다.

인사안으로는 재심호계위원 범각, 정념스님의 임기가 오는 24일로 만료됨에 따라 청화스님(직할)과 삼보스님(월정사)을 후임으로 추천됐으며, 종립학교관리위원 일관스님의 임기 역시 오는 24일 만료되면서 정산스님(범어사)이 추천됐다. 또, 학교법인 승가학원 감사인 경진스님이 지난 5월 31일 사임하면서 후임 감사에 경륜스님과 법은스님이 복수 추천됐다.

하반기 종정감사를 위해 종정감사특별위원회도 구성된다. 종정감사특위는 종무행정감사 시행규칙 제2조에 의해 본회의 의결로 구성되며,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11월 중앙종회 정기회까지다. 종정감사 활동범위는 교구본사와 직영사찰, 특별분담사찰, 관람료사찰 등이다.

한편, 종호스님이 대표 발의한 10.27법난 관련 결의문 채택도 주목된다. 종회 사회분과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하고 결의문 채택 안건을 본회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성원미달로 간담회로 진행되면서 18일 오후 1시 다시 회의를 개최하고 결의문 상정을 결의할 예정이다.

10.27법난 관련 결의문은 최근 언론을 통해 10.27법난위원회 직원의 50%가 현역 군인들로 채워져 있고, 이는 국방부가 10.27법난위원회 활동을 주도하기 위해서 위원회 발족 단계부터 현역 군인들을 배치한다는 사전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위원회 감사와 특별법 개정 등의 요구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종회는 이 결의문이 채택될 경우 중앙종회의 입장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종회의장 보선스님은 "이번 종회에서 상반기 종회의 마무리를 잘 해달라. 종헌이 원로회의에서 인준이 부결되면서 여러 종법들이 차질을 빚었다. 선거법과 산중총회법 등을 잘 챙겨서 종법이 성안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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