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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 대종사 유묵으로 선과 인간 하나..30여점 선보여

 

천하무이도 성인무량심, 천하에는 두 가지 진리가 없고 성인에게는 두 마음이 없다.

우주를 한 입에 자유자재로 넣는다는 뜻의 탄토육합은 유교와 불교, 도교 등 삼교를 아우르는 석학인 탄허대종사의 사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유묵입니다.

특히, 절대 진리의 한 길을 뜻하는 향상일로는 생전 탄허대종사가 매일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며 거듭 강조했던 말입니다.

혜거 대종사/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
(오늘 이만큼 올라갔으면 내일 한 단계 또 올라가고. 그 다음에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이것을 끊임없이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공부. 그것이 진정한 공부다. 그래서 우리 스님(탄허대종사)께서 가장 좋아하는 글귀 중의 하나였습니다.)

탄허기념불교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탄허대종사의 유묵을 새롭게 조명하고, 스님의 선필을 통해 선과 인간이 필묵으로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 유묵전을 열었습니다.

‘탄허, 허공을 삼키다’를 주제로 개막한 유묵전은 탄허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200여점의 유묵 중 이 시대에 전하고 싶은 스님의 사상을 담은 유묵과 병풍 등 작품 30여점을 선보였습니다.

혜거 대종사/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
((탄허대종사)스님의 사상을 더 드러내서 우리 상좌들 스스로가 스님의 사상을 잊지 않으려는 취지가 하나있고, 그리고 스님의 원력이 온 천하 사람들이 다 태평스럽게 잘 살 수 있는 원을 가지셨기 때문에 그 원의 흔적을 모든 사람들이 와서 체험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탄허대종사는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대종사의 제자로 20세기 한국불교의 대표 선승으로 꼽힙니다.

불교 역경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탄허대종사는 매일 10시간 씩 원고를 써 화엄경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필묵을 즐긴 탄허대종사의 글씨는 자유롭고 힘이 넘치며 통쾌한 기상을 담고 있어 탄허체라 할 만합니다.

혜거 대종사/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
(작품 중에서도 ‘탄토육합’이 있잖아요. 우주를 전부 내 것 삼는 거예요. 그런 정도로 큰 뜻을 성취해라. 그렇게 해서 온 세상을 불멸하는 금강지로 만들어서 정말로 편안한 극락세계를 장엄하자는 것이 스님의 큰 원입니다.)

선승의 상징이기도 한 주장자는 마치 게으른 제자를 경책하는 회초리 같고,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는 바람 드는 마음을 훈계하는 목소리 같기만 합니다.

허공을 삼기는 탄허대종사의 유묵전은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12월 31일까지 열립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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