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22일 남북 모든 사찰에서 공동발원문이 봉독됩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공동발원문이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채택된 겁니다.

민추본이 지난달 18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에 부처님오신날 봉축 남북 합동 점등법회를 제안했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지난 9일 조불련으로부터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22일 남과 북의 모든 절에서 동시 법회를 진행하자는 답을 받았습니다.

공동발원문에는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대결과 분열의 역사 마감하며, 이 땅에 평화를 기원하는 동시에 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sync- 원택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남북공동발원문 中>

(애국애족의 실천행에 나선 남과 북의 사부대중에게 불은을 내려주십시오. 하루빨리 이 땅위에 현세 지상정토를 세우기 위한 우리들의 앞길에 자비광명을 주십시오.)

북한에서는 평양 광법사를 비롯한 모든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남북공동발원문을 봉독하고, 남한에서도 전국 모든 본․말사로 공문을 통해 남북공동발원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조계종은 이번 성과에 대해 “공동발원문 채택은 향후 남북교류사업의 긍정적 신호”라며 빠른 시일 내에 남북교류 사업을 위한 실무자 협의에 나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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