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시간뉴스
세계유산 봉정사 석축 붕괴‥전국 10여 사찰 폭우 피해

지난 주말부터 호서, 호남, 영남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지역 사찰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북 익산 등 일부 지역에는 지난 8일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 1시간 동안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극한 호우가 관측되기도 했으며 경북 안동도 150mm의 물폭탄을 맞으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봉정사는 오늘 새벽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극락전 뒤편의 석축이 붕괴돼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두현스님 / 봉정사 주지 
(저희가 5시에 예불을 마치는데 마치고 올라갈 때 즘에 비가 엄청 쏟아지더라고요. 경내를 돌아보니까 극락전 뒤에 축대가 무너져서 극락전에 뒤편이라 부처님 계산 바로 벽 뒤이기 때문에 좀 위험했어요. )

봉정사와 경북도청, 안동시청 등 관계 당국은 오전 11시경 긴급복구에 나섰으며 극락전 건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토사 제거 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충북 논산 쌍계사도 보물인 대웅전 주변 계곡에서 토사가 유출돼 사방댐이 유실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쌍계사 주지 종봉스님은 집중호우에 안전을 담보할 사방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당국의 사전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종봉스님 / 논산 쌍계사 주지
(이런 깊은 산사는 비가 오면 급속하게 유량이 많이 늘어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문화재 보호 사찰을 위해서라도 계곡이 있는 산사에는 사방댐이라는 주변 계곡 정비 사업을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논산 쌍계사 외에도 충남에선 홍성 청광사가 진입로에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부여 대조사는 명부전이 일부 파손되고 정자가 멸실됐으며 오덕사와 충북 보은 법주사도 진입로 유실과 수목전도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 영천 거동사는 경내 토사 유입, 전각 일부침수, 죽림사는 산신각과 나한전이 피해를 입었으며 김천 직지사 북암과 계림사, 구미 대둔사,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에서도 토사 유입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완주 화암사 익산 숭림사, 백운사도 진입로 유실, 축대붕괴 수목전도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조계종 문화부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비상연락망을 통해 유관기관과 긴급복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혜공스님 / 조계종 문화부장
(집중호우 피해를 입으신 사찰은 피해 상황을 교구본사와 총무원 문화부에 공유해주시고 지자체에 즉시 연락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나흘만에 평년 장마 강수를 넘어선 올해 장마는 슈퍼컴도 잡지 못하는 전국에 기습적으로 물폭탄을 쏟아붓고 있어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지대, 급경사지, 계곡에 위치한 사찰은 산사태 등에 대비해 물길을 확보하고 국보나 보물 등 문화유산을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가 그친 후에도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박윤주 입니다.


박윤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윤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