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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등 한국산사 단청‥다음달 유럽 3국 순회전시

[앵커]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유럽3국 순회전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재학 사진전 '한국산사의 단청'전을 개막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용화전 천정반자를 비롯해 30점이 전시됐는데 다음 달부터는 체코와 독일, 폴란드 유럽 3국에서 순회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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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의 삼보사찰 중 한곳인 영축총림 통도사 용화전의 천정반자입니다.

우물천정 칸칸이 모란과 연꽃, 국화 모양을 이용한 중대팔엽원의 단청문양이 빛납니다.

문양은 대단히 세련되고 정교하며 흠 잡을 데 없는 명작입니다.

노재학/ 사진작가
(국화라든지 연꽃이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꽃 안을 들여다보면 불국토로 돼 있습니다. 즉 부처님 세계로 돼 있거든요. 부처님 명호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법당의 불상뿐만 아니라 천정의 단청 문양도 삼존의 세계를 꾸며놓고 있다.)  

한국산사의 단청 서울 순회전이 개막했습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주최한 사진전에 노재학 작가의 단청 작품사진 30점이 선보였습니다.

주경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저는 절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오고 있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섬세하게 불화를 살펴본 적이 없어요. 노재학 작가의 렌즈를 통해서 우리가 볼 수 없는 평소에 접하지 못한 불화들을 보게 되니까 굉장히 감동스럽습니다. 이런 작업에 감사하고.)

통도사 대웅전과 안동 봉정사 응진전 단청 등을 비롯해 서원과 종택 사당 단청 5점도 포함됐습니다. 

김종규/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우리 불교문화유산을 우리가 오롯이 잘 보존하지 않았다면 과연 우리의 위상이 요새 앞에 K자를 많이 붙이잖아요. 할 수 있을까.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체코와 독일, 폴란드 유럽 3국에서 노재학 사진작가의 단청 작품으로 4차례 순회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7월에는 체코 발레츠궁에서 '한국문화 특별전'을, 8월에는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에서 '단청, 한국전통미술의 미'를 주제로 각각 개최합니다.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
(100년 전 1925년 오틸리엔수도원 원장 노르베르 신부께서 한국의 산사와 단청, 문화 등을 독일에 소개한 지 꼭 100년 만에 한국인이 기록한 단청문양으로 오틸리엔수도원에서 전시하는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끕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덕숭총림 수덕사 선미술관 전시에 이은 순회전시로, 유럽 3국 순회전시 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상근/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유산의 환수 못지않게 또 다른 일을 해야 될 게 가치에 대한 재발견과 그것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일. 이게 너무 필요하겠다. 그래서 유산의 회복과 가치의 확산은 수레의 두 바퀴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관점에서 저희가 노재학 작가나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됐고...) 

부처님과 불국토가 펼쳐져 있는 한국산사의 단청전은 오는 17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열립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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