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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더 풍성한 단오재‥전통놀이로 추억 소환 ‘화기애애’

〔앵커〕

조계사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전통명절로 단오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눴습니다. 소금단지를 묻는 의식과 함께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기는 단오한마당을 열어 어린시절 추억을 소환했다고 하는데요.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5대 명절 중 하나인 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가 단오재를 열고 전통 명절로 단오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순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 불리는 단오에 여자들은 창포에 머리를 감고 남자들은 씨름을 하고 활을 쏘는 놀이를 통해 한해 풍년을 기원해왔지만 지금은 그 전통이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조계사는 잊혀가는 단오의 세시풍습을 되살리고 모두가 하나 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단오재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먼저 화재에 취약한 목조전각을 보호하기 위해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단오에 바다를 상징하는 소금단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마음속 갈등과 괴로움을 떨치는 마음으로 사부대중이 모아 넣은 소금단지는 불을 삼키는 상상 속 동물 해태상 옆에 묻혔습니다.

담화스님/조계사 주지
(이번에는 올린 소금 중 일부를 나눠서 동참한 신도들이 한 컵씩이라도 각 단지에 부어서 우리의 소망을 그리고 갈등과 괴로움을 소금 속에 봉안해서 해소시키자는 취지로...) 

또 각종 액난을 물리치는 의미로 소금을 나눠가지기도 했습니다.

조계사는 ‘화기애애’라는 주제로 올해 단오재를 한층 더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줄다리기와 제기차기, 물지게 나르기 등 옛 추억을 되살리고 고유의 전통을 잇는 장을 마련한 겁니다. 

장숙이/조계사 사무처 직원
(진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체력증진도 될 것 같고 요즘 어린이들은 그런 게 전혀 없잖아요. 컴퓨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들이 했던 옛날 놀이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최고 기록을 예상하며 여유롭게 제기차기를 이어가던 참가자가 한 개를 남기고 실패하자 관람객들은 웃으며 박수로 격려하고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생소한 한국 전통놀이에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발레리·필립/프랑스
(한국은 타인에 복지와 함께 살아가는 배려심이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모여서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이외에도 더위를 날려버릴 부채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은 어르신들의 발을 직접 씻겨드리는 세족식을 통해 공경의 의미도 되새겼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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