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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 사리 봉안.. 윤석열 대통령 "한국불교 전통성과 법맥 상징"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회암사 3여래 2조사 사리가 마침내 본래의 자리 회암사에 봉안됐습니다.  10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리 환지본처에는 환수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의 협력과 부처님 가피로 오랜 소망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석가모니불과 가섭불, 정광불 3여래와 지공선사, 나옹화상 2조사 사리가 100여 년 만에 원래있던 자리  회암사로 들어옵니다.

회암사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던 3여래 2조사 사리는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후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사리가 모셔져 있던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서 오늘 사리 이운 기념법회와 삼대화상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다례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윤석열 대통령, 사리반환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수현 양주시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 1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리 환지본처의 길이 멀고도 험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치고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해 국민들의 오랜 소망을 이뤄냈다고 축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광불, 가섭불, 석가불의 3여래와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2조사의 사리가 함께 봉안된 사리로 한국불교의 전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의 유산입니다.) 

진우스님과 대통령 부부의 헌등을 시작으로 회암사 사리이운 봉행위원장 호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등이 헌화를,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헌다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사리 환지본처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대통령 부부에 감사를 전하고 3여래 2조사 사리봉안의 의미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고 희유한 불조사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사리는 이적의 표상으로 본래 부처님 법신에서 나온 깨달음의 결정체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분석적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불교에서는 탐진치 삼독심의 분별심이 사라지면서 완전한 이고득락의 해탈과 열반의 표시를 물리적 결정체로 나타낸 것이 바로 이 사리를 뜻합니다.)  

사리가 환지본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5년.

2004년 사리의 존재가 불교계에 알려진 후 2009년 보스턴미술관과 사리 반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2013년 사실상 중단됐고 이후 잊히다시피 해오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측에 반환을 제안해 급물살을 탔습니다.

김 여사는 당시 사리구에 대해 고미술품의 예술적 가치 외에도 사리가 갖는 성보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산스님/회암사 사리이운 봉행위원장·봉선사 주지
(김건희 여사님의 보스턴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100여 년 만에 모시게 된 사리이운 불사에 대공덕주이신 영부인 김건희 여사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어 다례재를 축하하는 음성공양이 펼쳐지고 3여래 2조사 사리를 친견하는 시간도 마련돼 사부대중도 환희심을 더했습니다.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법회는 성보를 환지본처함으로써 예경의 대상인 성보의 가치를 회복하는 동시에 도난 성보 환수 경각심도 일깨우는 시간이 됐습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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