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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여성 불자 권익 향상. 기후 위기로 불화 훼손 ‘극심’

[앵커] 

텐진 빠모 전 샤카디타 인터내셔널 회장이 영국 BBC가 선정한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여성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태국 불교사원의 벽화가 심각한 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해외불교 소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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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구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티베트 비구니 스님이 된 제쭈마 텐진 빠모 전 샤카디타 인터내셔널 회장이 BBC 선정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1943년 영국에서 태어나 25년간 세계 여성 불자들의 권리와 교류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 온 텐진 빠모 스님은 10대 때 불교를 접하고 21살에 인도에서 출가했습니다.

스님은 스승의 지침에 따라 영하 35도의 히말라야 설산 깊은 동굴에서 12년 간 수행하며 세계적인 명상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에 동규가찰링 비구니 사찰을 세우는 등 티베트 불교 내 양성 평등 촉진에 노력하고, 샤카디타 인터내셔널 활동으로 전세계 여성불자 간 활발한 교류를 이끌었습니다.

텐진 빠모 스님은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해 국내 불자들과 수행 경험을 나누고 명상법회를 봉행하기도 했으며,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18차 샤카디타 대회에도 참석했습니다.

BBC는 텐진 빠모 스님이 티베트와 전세계 여성 불자들의 권익 향상에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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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논타부리주에 위치한 사찰 왓 프라쌋에는 17~18세기 아유타야 왕조 시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있습니다.

부처님 본생담을 담고 있는 이 벽화는 현재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습도와 염해로 상당한 훼손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지 프라 마하 나티 스님은 막 출가했던 20년 전까지만 해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선명했다며, 수십년 이내에 벽화가 소멸할까 두렵다고 밝혔습니다.

습도 조절을 위해 배관을 설치했지만 상황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태국 미술부는 왓 프라쌋뿐 아니라 태국 사원들에서 일어나는 불화 훼손의 가장 큰 원인이 염분이며, 해수면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북쪽 내륙 지방까지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보존·복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태국 미술부는 4만여 곳의 태국 사원 중 매년 10곳의 사원을 지원할 예산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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