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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서울장애인부모 “아이들, 시설 아닌 사회에서 살길”

〔앵커〕

서울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권과 통합교육권, 노동권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권리를 요구하며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오체투지로 행진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오체투지에 함께 하며 완전한 통합사회 구축을 염원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0여 서울장애인부모들이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권과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을 외치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지난 달 발달장애 아동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비보가 잇따르며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이들과 함께 ‘차별 없는 세상, 완전한 통합사회 구축’을 외치며 서울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 오체투지에 나섰습니다.

혜도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
(매년 끊이지 않고 나오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사 소식이 담고 있는 이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정부 정책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타살이겠죠. 가족 여러분, 비록 이렇게 투쟁을 통해서이지만 우리 사회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도 그 가족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반드시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혜도스님은 발달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 사회 안에서 교육 받고 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달 1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1개 지역에서 오체투지를 이어온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서울에서 전국순회 오체투지 경과를 보고하며 전국 오체투지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윤종술/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국회의원들에게 선전포고합니다. 정부가 삭감한 예산 그리고 주거생활서비스 예산 반드시 반드시 복원시켜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장애인복지 관련 예산을 삭감한 정부의 행정을 강력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또 부모 사후에도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유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향해 자립생활을 위한 주거서비스 보장, 발달장애인을 위한 행동증진센터 설치 등을 촉구했습니다.

최용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우리는 시설을 반대합니다. 지역사회에서 내 이웃과 형제와 내 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자립생활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시청까지 약 2km를 
오체투지로 찬 바닥에 온몸을 누이며 차별 없는 세상과 완전한 통합사회를 발원했습니다.

김수정/서울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오늘 가장 낮은 곳에 우리의 몸을 누일 것입니다. 지금 대부분 50대 60대 부모님들이 나오셨습니다. 아픈 몸 늙은 몸 이끌고 오늘 우리 이 몸을 바닥에 누이며 서울시가 제대로 된 발달장애인 권리 만들어낼 때까지 끝까지 싸웁시다. )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는 오체투지와 함께 완전한 통합사회 구축 등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연대와 기도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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