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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가 한 화폭에 담아 낸 ‘공과 색’의 세계

〔앵커〕 

문인화가 우송헌 김영삼 화백과 딸 김보민 작가가 반야심경을 화두로 공과 색의 가르침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불자 부녀가 함께 만든 묵향 가득한 초대전, 주말 강추위를 따뜻하게 녹여낼 전시회장으로 정현선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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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보 반가사유상 앞에 섬세하게 그려진 다람쥐가 명상에 잠겨 있습니다.

새는 연꽃잎을 침대 삼아 휴식을 취하고 펭귄은 맑고 투명한 물속을 우아하게 유영합니다.

공과 색의 가르침을 먹과 색으로 재해색해 화폭에 옮긴 순수하고 안정된 ‘이완’의 세계를 그림 속에 펼쳐냈습니다.

우송헌 김영삼 화백과 지완 김보민 작가의 부녀초대전 ‘공과 색을 화폭에 담아 일백전’이 서울 북촌 일백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보민 / 작가(홍익대 동양화가 졸업)
(색은 공이요, 공은 색이라는 말이 무슨 말이지 되게 오랜 시간 동안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해답을 내고 싶었고 스스로 작품화 시키고 싶었어요.)

김보민 작가는 반야심경의 한 구절을 화두로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먹과 색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김영삼 화백의 먹그림 위에 딸인 김보민 작가가 섬세한 동식물을 덧그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전시 주제인 공불이색 작품을 찬조한 어머니 최인숙 서예가 또한 다수의 전시회에서 서예 작품으로 활약하며 가족 모두가 전시회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김영삼 / 문인화가
(딸이 내 그림 속에 생명감을 불러 일으켜주니까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문인화 작품위에 훨씬 더 공감감도 생기고 본인이 추구하는 여러 가지 색들을 가미해서 인간세상 이야기를 풀어 놓으니까 보는 분들도 좋아하고 저 역시 아주 흐뭇합니다.)

김보민 작가는 아버지의 먹그림 위에 숲속 동식물들을 그려 넣어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로움을 감상하며 인생을 보다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이완’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김보민 / 작가(홍익대 동양화가 졸업)
(찰나의 깨달음이지만 먹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이완이라고 생각했고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다 보니 숲속 친구들을 다 데리고 와서 이 친구들이 몸의 긴장을 다 빼고 편하게 놀고 있는 것을 그리면서 사람들이 그들을 보면서 함께 즐거워하고 그들처럼 인생을 프리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섬세하게 그려보았습니다.)

전시회는 불교의 49제를 상징해 총 49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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