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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옹당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 ‘생애와 사상 조명’

[앵커] 

올해는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퇴옹당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부처님 법대로’를 기치로 봉암사 결사를 주도한 성철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불교학자들을 격려하는 퇴옹학술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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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퇴옹당 성철 대종사/백일법문 중
('필경비실이(畢竟非實而)' 필경 실(實)이 아닌데 실(實)이 아니면서도 분명히 얼굴이 드러나 있듯이 '삼제지리(三諸之理)가 완연구족(宛然俱足)'하다 말이여. '무전무후(無前無後)하야' 전도 없고 후도 없거든 '재일심중(在一心中)하야' 일심 가운데 있어 이것이.)

봉암사 결사를 통해 한국불교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퇴옹당 성철 대종사.

해인총림 초대 방장과 조계종 제6대와 7대 종정으로 추대돼 수행 가풍을 진작시킨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성철선사상연구원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는 지난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철스님 열반 30주기 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학술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 권기현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권기현/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장
(지난 세기 말 나아갈 방향을 잃고 헤매던 한국 사회에 우레 같은 사자후로 우리를 일깨워 주셨던 스님께서 홀연 열반하신지 30년이 되었다는 것에 무상의 진리를 체감합니다.)

원택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장좌불와와 동구불출의 치열한 수행으로 간화선의 선풍을 드날리셨고, 선과 교를 종횡으로 아우르며 백일법문을 설파하시니 해인사 대적광전은 마치 소주 대범사와 같았고...)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부처님 법대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뜻있는 이들과 함께 봉암사 결사를 단행한 성철스님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정법에서 벗어난 근대불교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한 파사현정의 깃발을 높이 드신 것입니다. 이는 한국불교가 지향해야 할 길을 제시하고 조계종의 초석을 설계하는 일대사건이었습니다.) 

권탄준, 김성철 전 한국불교학회장도 축사를 통해 성철스님 불교관의 정수를 밝혀서 이 시대 사회를 올바르게 계도해 나아갈 수 있는 훌륭한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날 성철스님의 수행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제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교리 부분은 ‘마하빠자빠띠의 출가와 비구니 교단의 성립’을 주제로 논문을 쓴 동학사승가대학 교수사 도민스님이 수상했습니다.

응용 부분은 ‘현재 심사정 필 보납도’를 주제로 논문을 쓴 신광희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성철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퇴옹은 왜 돈오점수를 비판했을까'를 비롯해 6편의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성철스님 열반 30주기인 다음달 3일에는 스님이 생전 백일법문을 강설했던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추모 다례가 봉행될 예정입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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