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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스님 40주기 ‘국내외 제자 구산스님 업적 집중 조명’

〔앵커〕

조계총림 송광사 초대 방장 구산스님 열반 40주기를 맞아 스님의 삶과 수행을 돌아보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불교학자 로버트 버스웰 교수 등 구산스님의 외국인 제자들이 직접 참가해 가르침을 조명했습니다. 정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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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불교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섰던 구산스님 열반 40주기를 맞아, 스님의 영향과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서울 법련사에 모였습니다.

보조사상연구원이 어제 ‘한국불교 대중화에 끼친 구산스님의 영향’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과 보조사상연구원 이사장 보경스님은 구산스님의 활동이 역사적 가치로 조명되고 한국불교의 미래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했습니다.

현봉스님 / 송광사 방장
(보조국사와 구산선사께서 시대에 알맞은 방법으로 유연하게 불법을 가르쳤듯이 전통적인 한국불교가 미래 세대에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그 방향을 도출해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보경스님 / 보조사상연구원 이사장
(조종육엽 세계일화라는 선종의 정신에 부합하는 일이자 미래 한국불교가 나아갈 좌표로서의 역사적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학자들은 간화선 사상과 제2 정혜결사, 불교의 대중화와 한국불교 세계화 등 7개의 주제로 스님의 가르침이 현대불교에 어떻게 방향성을 제시하는지 다각도로 조명했습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인경스님은 구산스님과의 일화로 화두참구에 대한 네러티브적 접근에 대해 주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인경스님 / 명상상담평생교육원 원장
("넌 어디서 왔느냐?" 아무 대답을 못했어요. 그래서 수련회 기간 중에 넌 어디서 왔는가가 제 화두가 됐어요. 그 때 당시 수련회 기간에는 불일암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불일암을 올라가는데 온 몸이 가벼워지면서 올라가는 순간 온 천하가 환하게 밝아지는 광명 체험을 하면서 이 체험은 원래 내 안에 존재한 거고 어디로 간 것도 아니고 온 것도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자각했고...)

로버트 버스웰 교수는 ‘구산의 가르침의 유산으로서 지눌사상’을 주제로, 보조지눌 스님이 한국에 간화선법을 도입하면서 한국의 선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버스웰 / 미국 LA주립대학 교수
(정혜쌍수는 사실 지눌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왔던 초기 연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혜심스님도 정혜쌍수를 잘 가르쳤지만 더 나아가서 그는 정혜쌍수가 여전히 간화선에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선 수행의 기초적인 측면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헨릭 소렌센 독일 보훔대학 교수는 구산스님이 한국의 전통적 선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외국인 제자들에게는 맞춤화된 가르침을 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리트 바그너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교수는 구산 스님의 덴마크 전법이 오늘날의 덴마크 불교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충남대 김방룡 교수가 구산스님의 제2 정혜결사 활동과 의의를, 이병욱 교수는 불교의 대중화와 한국불교의 세계화 활동의 사상적 근거를, 동국대 김경집 교수는 조계종 설립과 구산스님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오는 16일에는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국제 심포지엄이 송광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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