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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장애인 가족 비극 정부가 멈춰야”

〔앵커〕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의 비보가 잇따르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전국 장애인부모연대가 국가적 지원체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두 단체는 발달장애인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 생애에 걸쳐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0여 사부대중이 어제,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용산역 잔디광장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투신하며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발달장애인의 연이은 참사를 막고 가족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있길” 호소하며 오체투지로 용산역부터 삼각지역까지 행진했습니다.

사노위는 지난해부터 발달중증장애인과 함께 죽음에 이른 가족들을 위한 49재 등 실천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위원장 지몽스님은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기심을 버리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자비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몽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진실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분들의 참극을 멈추고자 한다면 그분들의 한없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하고자 한다면 장애인, 비장애인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한 인간으로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그분들의 간절함과 고통이 제대로 보일 것입니다.)  

오체투지로 나아가는 걸음걸음에 온몸이 땀으로 젖어도 발달장애인 권리기반 지원체계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반복된 참사의 원인으로 정부 정책의 총체적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윤종술/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
(오로지 진단을 받고 장애인 가족이 알아서 여기 치료실 저기 치료실 여기 병원 저기 병원 찾아다녀야 하는 우리 장애인 가족들이 극한 선택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오늘 오체투지를 통해서 죽음을 멈춰달라고 정부에 강력한 요구를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이렇게 모였습니다.)  

사노위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비롯해 정부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때까지 지속적인 연대와 기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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