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아름다운동행 튀르키예 이재민 가족처럼

〔앵커〕

조계종 아름다운동행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지원단은 임시거주시설이지만 한인마을에서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은 튀르키예 현지 뷴얀시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찾았습니다.

지난 2월 강타한 대지진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라비아 씨는 두 살 배기 아들을 꼭 껴안은 채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라비아 /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건물이 무너질 때 남편과 시어머니가 잔해에 깔려서 다쳤습니다. 다행히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해요. )

조계종 아름다운동행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지원단은 거주시설을 돌아보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재민들은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의 방문을 환영하며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는 뜻으로 가슴에 손을 올린 채 고개를 숙이는 최선의 감사를 표했습니다.

젠넷 유무르테페 /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튀르키예에는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도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은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을 찾아 한국마을에 거주하게 될 이재민들을 위해 2구형 인덕션 370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마을에 건설되는 360채에 들어갈 물량에 한국마을 내 마을회관에 놓이게 될 10개까지 더해지며 이재민들이 가정에서 직접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우성 주이스탄불영사는 지진발생 당시 현장에 직원들과 함께 나가 처참한 현실을 마주했었다며 이재민들 지원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했었고 한국마을건설에 전 세계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우성 / 주이스탄불영사
( 조계종을 포함해서 많은 단체들 뿐 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한인단체들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

일화스님 / 조계종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우리가 다른 나라를 이러게 도와준다는 것은 엄청난 발전인거죠. 이렇게 기부를 모연해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

조계종 아름다운동행 지진피해 복구지원단의 활동으로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이 한 걸음 빨라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