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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동자스님 아홉명 ‘나도 인천의 스승’

〔앵커〕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상징, 부처님오신날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동자 스님들이 4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해는 아홉 명이 당당하게 출가 사문의 길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오는 29일 환계식까지 봉축 홍보대사로도 역할 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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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삭발수계식을 앞둔 아홉 명의 어린 불자들이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잠시 후 삭발식이 시작되자 질끈 눈을 감기도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눌러 참는 모습도 보입니다.

낯선 기계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잘려 나가지만 누구 하나 울지 않고 의연하게 의식을 치러냅니다.  

삭발로 출가자의 면모를 갖춘 어린 스님들은 까슬하게 짧아진 머리가 어색한 듯 연신 머리를 매만집니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서로 어색하지만 도반으로 첫 인연을 맺은 즐거움이 얼굴에 가득합니다.

조계사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열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오계는 부처님이 되는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을 깨끗이 하고 아름답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조금 전 까지 천방지축 영락없는 아이들이었지만 삭발을 마치고 수계 후 장삼과 가사까지 수하자 의젓한 출가자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인학스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저희들은 이번 부처님오신날에 스님이 됐습니다. 부처님께 기도하며 스님들의 가르침을 배우겠습니다.)

애지중지 품에서 떼어낼 틈 없이 보살피기만 했던 아이들이 삭발과 수계까지 의젓하게 해나가는 모습은 부모님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조민기 / 인산스님 어머니
(삭발수계식 하기 전까지 오히려 제가 더 긴장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의젓하게 한명도 울지 않고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뒤에서 많이 배웠고 벌써 아이들이 많이 친해진 것 같은데 3주 동안 한명도 다치거나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잘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수계를 받은 아홉 명의 동자 스님들은 3주간 부모와 떨어져 출가 생활을 체험하며, 부처님 품 안에서 불자로 또 인천의 스승이 될 미래 불교 동량으로 불성을 키워 나갑니다.

특히 오는 29일 환계식까지 불교 주요행사에 동참해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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