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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생전예수재 회향 신행점검·보살행 다짐

〔앵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가 생전예수재를 회향했습니다. 동참 불자들은 신행을 점검하고 불보살의 가피로 자신의 미래와 내생을 스스로 닦아나가는 보살행 실천을 다짐했다고 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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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봄비가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 가운데 조계사 생전예수재 회향법회 동참을 위해 찾은 불자들이 조계사 앞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수륙재, 영산재와 더불어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재의식인 생전예수재는 살아있는 동안 공덕을 쌓아 전생에 진 죄업부터 내생의 복덕까지 기원하고자 올리는 의식입니다.

불교계에서는 생전예수재를 윤회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어 손을 타거나 부정을 타지 않는다는 윤달을 맞아 봉행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생전예수재 회향법회에는 봉선사 회주 밀운대종사가 법석에 올랐습니다.

밀운대종사는 생전예수재의 근간에 깔려 있는 연기법에 대한 불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밀운대종사 / 남양주 봉선사 회주  
( 부처님은 연기법이라고 이야기 했죠. 인연에 의해서 뭉쳤다 헤어진다. 그러면 인연이 이뤄져 무엇이 형성되면 그때서부터 사바세계의 중생계라 그게 생로병사인 겁니다. 그 생로병사는 시시각각으로 변하지만 근원은 영원히 변치 않는 거예요. )

밀운대종사는 특히 윤회의 중심이 되는 영혼, ‘참나’에 대해 살필 줄 알아야 진정한 생전예수재의 의미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운대종사 / 남양주 봉선사 회주  
( 영혼이라는 것은 불변이야. 그것이 불생불멸이야. 제법공상이라고 했잖아요? 우주에서 태어나는 일도 없고 죽는 일도 없다는 것이 공상이에요. 지금 우리의 이 모습이 무상하다고 그럽니다. 인생무상. )

밀운대종사는 불자들이 이번 생전예수재 기간 동안 자신의 신행생활을 점검하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지침서가 된 반야심경의 요지를 짚어내며 깨달음의 길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조언했습니다.

밀운대종사 / 남양주 봉선사 회주  
( 부처님이 뭘 깨달았느냐? 진공묘유. 이 진공묘유라는 이야기는 우주의 허공은 나은 일도 없고 좋은 일도 없고 이 허공이 더러운 일도 없고 깨끗한 일도 없다. 반야심경의 핵심이 거기에 있습니다. 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이게 핵심이에요. 이것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

전생의 악업을 참회하고 중생구제의 서원으로 삼보에 귀의하는 불자들은 계묘년 윤달을 맞아 생전예수재 동참 공덕으로 성불을 이뤄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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