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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순례로 하층민 중심 ‘불심 전승’ 확인

〔앵커〕

석가모니 부처님의 고향인 인도에서 수많은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고, 그 과정에서 현지인들과 교감했던 상월결사 인도순례. 지난 23일 회향법회로 길었던 준비과정과 본 순례는 끝이 났지만 상월결사는 한국불교에 큰 울림을 남겼는데요. 인도순례의 성과와 한국불교의 과제를 보도합니다. 첫 순서로 현지에서 확인한 깊은 불심을 다시 짚어봅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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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년여의 준비 끝에 부처님의 고향에서 43일간 사부대중이 함께한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가장 큰 수확은 지역 곳곳에서 소박하게 신행을 이어가는 현지 불심을 확인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힌두교와 이슬람이 종교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오래 전부터 희미해진 불교의 맥이 하층민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불교계에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일반적인 성지순례를 할 때 이용하는 버스가 아닌 두 발로 시골길을 거쳤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었던 성과입니다.

[현장음 - 삼귀의]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더위와 추위 걱정 없이 신행을 해온 한국의 불자들에게 인도 현지의 신행은 하나의 경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제 쿠마르 / 새드푸르 전 이장
(여기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와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방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알게 될 겁니다.)

순례단은 성지로 향하는 여러 구간에서 마을주민 수백여 명이 불자인 곳을 거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근의 다른 마을에도 불자가 많다는 희소식까지.

변변한 사원조차 없거나 20년간 노력해 두 평 남짓한 단층 건물을 지어 신행을 이어가는 이들에게서 한국불교가 앞으로 부처님의 고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과제가 보다 선명해졌습니다.

다완 보드스님 / 파르사 사원 주석
(우리는 이곳을 천천히 불사하고 있습니다. 불사가 끝나면 순례단을 초청해 모시고 싶습니다. 다시 꼭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산푸르 살라 / 변호사
(불교가 인도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로 퍼졌지만 지금 인도에는 불교신자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함께 포교해서 불교를 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에 감동한 인도불자들이 결집해 불교유적과 마을을 돌며 베삭데이까지 1만800km를 순례 중인 비하르주.

미얀마와 스리랑카, 태국, 대만 등 이웃나라 불교세가 이미 자리 잡은 인도에 한국불교가 상월결사의 결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불법을 전할지 주목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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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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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수 2023-03-27 23:50:53

    윤호섭 기자님 인도 순례 길 수고많았습니다.
    이번 순례 길에 감동 받는 인도인들이 붓다의 따뜻한 가르침으로 자리를 잡아가는데 큰 원동력이 되기를 바랩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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