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중앙종의회 인준을 거쳐 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에 임명된 덕수스님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천태종은 지난 23일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종정 도용대종사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스님, 종의회의장 세운스님, 감사원장 진덕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종정 도용대종사는 신임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중심으로 종무행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용대종사/천태종 종정
(새로 취임하는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종단 의무와 본분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은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화합과 질서로 지금 이 시기를 잘 풀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며, 우리의 목표인 성불을 위해 정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덕수스님/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
(종정 예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도록 힘쓰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서 무엇보다 화합과 질서로써 함께 지금 이 시기를 잘 풀어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주어진 일에 모두 책임을 다하며 우리의 목표는 성불이 앞에 놓였습니다. 마음 닦아 다 같이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한 덕수스님은 2013년 제2급 종사 법계를 품수했습니다.

총무원 규정부장과 교무부장, 총무부장, 제 8대와 9대, 10대, 11대, 14대 종의회 의원 등 종단의 여러 소임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최근에는 구인사 국제선원장과 종정 사서실장을 지냈으며, 또 청주 명장사, 부산 삼광사와 광명사를 비롯한 종단 사찰의 주지을 맡아 각종 불사와 전법 교화에 매진했습니다.

원로원장 정산스님은 축사에서 젊은 시절 구인사로 입산해 바위 같은 원력으로 수행자의 기품을 정립하면서 정진에 매진하고, 종단의 대소사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며 덕수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정산스님/천태종 원로원장
(종단을 더욱 결속하고 분발하게 하여 개인 개인의 불자로부터 전국의 사찰 신도회와 종단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성묘법의 가르침이 더욱 널리 전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

한편, 관문사는 다음달 16일 경내 옥불보전에서 덕수스님 주지 취임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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