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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같은 성 ‘고타마’ 불자들 공양..룸비니 대법회

〔앵커〕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부처님 4대 성지 가운데 마지막 순례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법회를 봉행하고, 네팔불교계와의 교류에 나섰습니다. 룸비니에 가는 길에서는 마야왕비의 고향을 지나기도 했는데요. 룸비니까지의 여정을 윤호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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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지 네팔 룸비니로 가는 길목에 있는 바라타와라는 작은 마을에서 지난 12일 하룻밤을 지내게 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여느 숙영지와 다름없이 저녁예불을 올리는 시간이지만 이날은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했습니다.

부처님과 같은 성 씨인 고타마, 현지발음으로 가우탐을 쓰는 불자들이 불단에 공양물을 올리기 위해 찾아온 겁니다.

또 이곳이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왕비의 고향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안주 스리 가우탐 / 바라타와 주민
(근처에 부처님의 어머니가 살았던 곳이 있고 사리탑도 있습니다. 우리도 부처님을 따르고 세계평화를 위해 찾아온 순례단을 만나기 위해 왔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사이가 좋던 석가족과 콜리야족이 인근 로히니강을 두고 가뭄으로 인해 심하게 다퉜을 때 부처님이 직접 나서 중재했다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바라타와를 포함한 마하라즈간즈 지역에만 3만 명이 넘는 불자가 살고 있다는 뜻 깊은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순례단은 저녁예불을 마치고 모든 주민들에게 단주를 나눠주며, 한참동안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교감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다시 룸비니로 걸음을 뗀 순례단.

지난 14일 네팔 국경을 넘어 마침내 도착한 마하데비사원에선 일일회향과 더불어 한국순례단의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범해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인사말 대독)
(우리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 수행자로서 불제자로서 우리는 일생에 다시없는 수행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순례단 옆에선 네팔 스님들이 팔리어로 된 삼귀의와 오계 등의 의식을 올리고, 순례단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게로 화답했습니다.

묘수스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6조 조장(부처님 탄생게 낭독)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괴로움에 있느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룸비니를 관리하는 룸비니 개발위원회를 비롯해 네팔 하원의원, 주네팔 한국대사관, 동화사와 법주사 등에서도 순례단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샤커 야무니스님 / 룸비니개발위원회 부위원장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분들은 한 가족과 같습니다. 오늘 한 가족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박종석 / 주네팔 한국대사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고결한 뜻을 기리며 더위와 피로를 아랑곳 않고 걸어오신 순례단 여러분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모든 중생에 차별이 없고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마지막 성지 쉬라바스티로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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